5월엔 영화를 한 편도 못 보는 실속없는(?) 달을 보내고 새 달을 맞이하여 영화를 보는것으로 시작했다.
골라잡힌 영화는 '하녀' 개봉도 하기전부터 온갖 주목을 다 받아낸 영화였기에 봐야한다는 알수 없는 의무감에 극장으로 향했다. 전도연이랑 이정재잖아!!!
극장은 지난번에 셔터 아일랜드를 보러 갔던 극장. 이 극장 맘에 든다. 좌석도 편하고 스크린도 크고 좋다. 게다가 오늘은 앞에 사람이 앉지 않아서 시야가 탁- 트이니 얼마나 좋던지..
전도연이 이정재네 집으로 들어가 입주 가정부로 지내면서 막달에 이른 아내 서우와 만족스런 관계가 이루어 지지 않을때 눈에 들어온 가정부와 잠시 외도를 한다는 내용인데..
어느분의 말씀대로 줄거리로만 본다면 요즘 한참 말 많은 막장 티비드라마랑 다를게 없다. 단순 내용인데도 '스릴러' 라는 장르로 분류가 되길래 뭔가 오싹한 것이 있을거야 기대를 했지만 그런스릴러 스러운 장면은 읎따! ㅡ.ㅡ
영화를 보는 내내 '저런 집이 정말 있을까?' 하는 의문과 '무슨 집안일하는 사람이 하이 힐을 신고 일하나' 하는 생각뿐.. '이건 영화야' 라며 스스로를 순간순간 일깨워 주며 봤다는..;;
그런 결말(아직 못 본 분들을 위해)은 생각 밖이었다. 이런 황당하여라.. 하며 끝냈다.
보면서 혼자만이 아니고 여럿이(특히나 여성분들 +_+) 뿌듯했던건 이정재의 환상몸매랄까나.. ^///^
전도연은 이쁘다.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이쁘다. 그녀의 연기력도 아무도 무시 못한다.
그렇지만 이번 영화는 조금 기대에 못 미쳤다. 살짝 아쉽..
검색해 보다 1960년에 개봉했다는 '하녀'가 있길래 한 컷. 엄여사의 저 풋풋한 모습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