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신랑이 문득.. 

 

신랑 ; 가만히 보면 넌 포도랑 귤 먹을때만 욕심을 부려  

무스탕 ; ......... 

 

도대체 이게 결혼 15년이 넘은, 16년이 다 되어가는 부부가 할 말이더냐?! 

이제야 그걸 알았단 말이냐?! 

15년 반동안 먹여주고 재워준게 화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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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09-27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갑자기 포도가 급땡기네요 냉장고에서 하나 씻어와야겠어요.
역시 한국 포도가 최고에요! 청포도따위 흥-

무스탕 2009-09-27 22:43   좋아요 0 | URL
저도 까만포도가 제일 맛있어요. 거봉도 청포도도 좋긴 합니다만 캠벨포도가 젤루 맛있어요.
머루포도는 너무 달아서 별루에요.
맛있게 드셨나요? ^^

hnine 2009-09-27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 분 말실수하신 것 같네요 ㅋㅋ
그런데 아마 무스탕님을 이렇게 언짢게 할것이라는 걸 모르시고 무심결에 하신 말씀 아닐까요? 그래서 더 언짢아질수도 있지만요 ^^
너그러운 우리가 이해합시다~

무스탕 2009-09-27 22:45   좋아요 0 | URL
요즘 이 남정네가 1주일에 5kg짜리 한박스씩 사다 나르고 있거든요;;;
그 한박스의 2/3 이상을 제가 먹어버리거든요;;;
제가 포도랑 귤을 좋아하는건 일찌감치 알았는데 말 하는 표현이 여과없이 툭툭 튀어나온거죠 ^^
맞아요. 한살이라도 어리고 너그러운 우리가 이해하고 잘 델꼬 살아야죠 :)

꿈꾸는섬 2009-09-2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울 남편도 입에 독을 품고 살아요. 살이 잘 안빠져서 고민하는데 자꾸 결혼전부터 통통했다는 둥,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보인다는 둥, 신경질나게해요.ㅠ.ㅠ
그래도 우리에게 유일하게 남은 편이였음 좋겠어요.^^

무스탕 2009-09-28 08:39   좋아요 0 | URL
남편님들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마눌님 서글피 우는거 아실랑가 몰라요 ^^;

꿈섬님. 저 지난주에 남양주시 거쳐서 마석 지나서 청평 지나서 가평까지 다녀왔어요. 오가면서 꿈섬님 생각했지요 :)
98년 말부터 다니기 시작한 곳인데(할머니 산소가 가평에 있거든요) 몇년전부터 갈때마다 동네 생김새가 바뀌는게 정말 정신없어요 @_@

라로 2009-09-2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분도 포도와 귤을 좋아하시는게 아닐까요?????ㅎㅎㅎ
그나저나 저도 포도를 넘 좋아하고 특히 캠벨포도!!!ㅠㅠ
어제 아침엔 N군 건강검진하러 일찍 나가야 하는데 애들은 아침을 먹이고 전 못먹었어요,,
그래서 포도 두송이를 싸가지고(껍질버릴 일회용 그릇까지 준비) 운전을 하면서 먹었다는!ㅎㅎㅎ
껍질과 씨앗을 버리며 먹는 절 보며 아들넘이 저보고 강적이래요~.ㅋㅎㅎ
그나저나 포도를 좋아한다는 무스탕님과 이렇게 커다란 공통점이 있을 줄 알았다고요!!!ㅎㅎㅎ

무스탕 2009-09-28 08:42   좋아요 0 | URL
울 신랑은 과일은 다 좋아해요. 그런 사람이 마눌이 좋아하는 몇 가지를 호시탐탐 노려서는 안되지욧-! ㅎㅎ
포도는 정말 캠벨이 최고에요. 최고!!
저는 껍질은 뱉어도 씨는 그냥 꿀꺽 삼켜버리는데 신랑은 일일이 다 발려내니 시간이 걸리고 덕분에 조금밖에 못 먹지요.
정성이가 저한테 안빼앗기려고--; 씨도 안뱉고 한꺼번에 두개씩도 먹고 그래요.
나비님. 괜히 미인이 아니시라니까요. 미인은 포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니까요. 랄랄라~~~~
=3=3=3

다락방 2009-09-28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청포도 말고는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포도를 많이 먹으면 정말 nabee님과 무스탕님처럼 미인이 될 수 있는거에요? 네? 정말 그래요??

무스탕 2009-09-28 10:07   좋아요 0 | URL
어휴.. 다락방님. 청포도로 다락방님정도의 미모를 유지하시는 분이 캠벨포도까지 넘보시면 그땐 도대체 감당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포도혁명이에요. MB정권 최고의 소득이지요.
몇 년 전부터 티비 광고도 하더군요.
미녀는 포도를 좋아해~~
고양이도 노래부르고 있네요. 박자에 맞춰 부르면서 고개 저어 보세요 ^^

보석 2009-09-28 16:32   좋아요 0 | URL
그럼 전 포도를 안 좋아해서 미인이 안 되는 겁니까! 흑..ㅠ_ㅠ

무스탕 2009-09-29 08:30   좋아요 0 | URL
보석님. 최근 국정원에서 암암리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요..
추리소설 좋아하는 일부 독자층이 최근 이사를 다니고있다는데 이 사람들중 미인이 대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2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 눈엔 참 귀여우신듯 한데..
제 신랑이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

무스탕 2009-09-28 10:08   좋아요 0 | URL
귀엽..진 않아요..;;
이 남정네가 요 말을 할때 청소기를 돌리면서 하더라구요. 청소기라는 방패가 없었으면 꽤 후하게 맞았을텐데 말이에요. ㅎㅎ

소나무집 2009-09-28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서 항상 내가 좋아하는 건 뭐고 싫어하는 거 뭐라는 말을 잘 해요.
10년 넘게 그래놨더니 이젠 뭐 알아서 갖다 바쳐요. ^*^

무스탕 2009-09-29 08:31   좋아요 0 | URL
이 남정네가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를 해 줘야 알아먹는군요?!
음.. 이제부터라도 입이 닳도록 부르짖어야 겠어요.
각오해라... ^^

순오기 2009-09-29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우린 애들이랑 모두 과일에 빵을 좋아해요.

무스탕 2009-09-29 08:33   좋아요 0 | URL
빵은 두 녀석 다 그럭저럭인 편인데 정성이는 대부분의 과일을 좋아하고 지성이는 사과,귤,바나나,딸기만 좋아해요.
한 배에서 나왔건만 이리도 식성이 다르니..
정성이한테 늘 하는 이야기가, 넌 형아가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너 먹는데 지장이 없어서 좋겠다.. 그래요 :)

sooninara 2009-09-3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신과일을 좋아하고..남편은 수박이나 배처럼 시원한 과일을 좋아라하죠.
포도나 귤..없어서 못먹죠. 복숭아..넘넘 좋아해요^^
울남편도 제가 뭘 좋아하는지 관심이 없어요. 그냥 제가 사다 먹어요.ㅋ

무스탕 2009-09-30 23:04   좋아요 0 | URL
저도 모든 과일을 다 좋아해요. 그 중 포도랑 귤이 특히나 사랑받고 있지요.
맞아요.. 그냥 내가 먹고싶은거 내가 사다 먹는게 빠르고 속 편할때가 있다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