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없는 날"
월화수목금토일, 7일중 6일을 사극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나야 그닥 티비랑 친하지 않아서 뭘 하든 크게 상관이 없는데 울 신랑은 티비없인 인생의 낙이 없는 사람이라 무슨 드라마가 방영되는지 엄청 중요한 사람이다.
내가 어쩌다 챙겨보는 드라마는 그저 푸하하~~ 웃고 지나가기 좋은 현대물이고 신랑의 코드는 사극 아니면 [개와 늑대의 시간]같은 류의 드라마..
이 남정네, 그렇게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이 무슨 드라마가 언제 어디서 하는지를 기억 못한다.
[왕과 나]가 월화 SBS에서 하는지 [태왕사신기]가 수목MBC에서 하는지 도통 기억을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대조영]이 토일 KBS1에서 하는건 안다. 참 나..)
어떤 드라마가 새로 시작을 하던 처음 몇 주를 챙겨줘야 그 다음에 제대로 알아보 본다.
이렇다 보니, 챙겨주고 틀어놓은것 왔다갔다 하며 슬쩍 슬쩍 보게되니 나도 도대체 사극에서 벗어날수가 없다는 것이지..
만약 거실에 티비가 한 대 더 있었다면 우리 신랑 분명히 월화에 MBC 틀어놓고 [이산] 봤을것이다.
그나마 주말에 해주던 [연개소문]이 끝나줘서 다행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