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빵 햄 샌드위치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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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책이라고 작가 소개에 적혀있다. 책은 훔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다. 서점에서든, 도서관에서든. 그럼에도 훔쳤다는 건 이 책을 사는 일을 스스로 인정하기 싫거나 지불할 돈은 없지만 자신의 조각 같아서 두고올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외에도 자전적 소설들을 썼다 하니, 그가 삶을 그려내는 방식은 많은 또 다른 삶들을 건드리는 능력을 가진 게 틀림없다.

다른 자전적 소설들을 쓴 후에 쓰인 이 책은 거꾸로 유년기부터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까운 과거와 현재를 각각 소설로 써낸 후에야 어린시절로 돌아올 수 있는 건 잔혹하고 어두운 시간을 통과한 탓이 클 것이다. 어쩌면 이전의 소설의 헨리 치나스키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였는지도. 어쨌든 그럴 수밖에 없을 만큼 꾸준히 고통스럽고 지저분해서 읽기에 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놓을 수 없었던 건 이야기의 힘과 날것을 들여다볼 때만 빛나는 무엇 때문에...

누구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스스로 찾아내서 읽어야하는 이야기다.

*번역자가 얼마 전에 읽은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의 필자 중 한 명이란 사실을 다 읽고서야 알았다. 어쩐지 연결된 독서를 한 느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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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 동화집
실비아 플라스 지음,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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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꼬맹이에게 주려고, 맘에 안 들어하면 내가 가지려고 샀다. 실비아플라스니까.
꼬맹이가 별 관심을 안 보여서 <이 옷만 입을 거야> 중간까지는 읽어주었다. 읽어주다 멈추자 꼬맹이는 자기가 가져가서 읽었고, <체리 아줌마의 부엌> 은 내게 읽어주었으며 <침대 이야기>를 소리 없이 읽다 말고는 ˝너무 재미있다...˝라고 중얼거렸다. 이 책은 그래서 꼬맹이 소유가 되었다.
아기자기하고 신나는 동화와 시를 보며 이게 실비아플라스라는 게 놀라웠다. 그러다 이게 그녀가 그렸던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노란 책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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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 인생을 개척하는 강인함을 기르기 위한 인간주의 교육의 제시
텐게시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오리진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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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학력붕괴 시대의˝란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육아서들이 이미 숱하게 존재했으므로(푸름이 쪽) 크게 미래 예측적인 색다른 뭔가를 찾을 수 없었다. 육아서로 분류되지만 저자의 이력과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종종 사회진단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구입 전 온라인으로 목차 소제목 정도 확인하고 맘에 들어 산 건데 그 소제목을 풍요롭게 풀어내진 못한 것 같다. 이런 주장을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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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 진짜 연애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요조 (Yozoh) 외 지음 / 부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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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데다 제목이 매력적이라 기대가 컸는데 재미있게 읽지 못했다. 필자마다 호흡이 달라서인지 취향이 어긋난 건지 어쨌거나 그랬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쓸 때 책 얘기보다 책과 닮은 나의 얘기를 더 견고히 쓰는 쪽과 책에 충실한 쪽과 책으로 설명되는 나의 얘기에 집중하는 쪽이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첫 번째의 방식이 좋았다. 마음이 옮는 기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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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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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와 역자가 같다. 주제가 같으니 당연히 내용도 겹치고. 그래도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게 좋았다. 각각 살아가는 형태에 따라 다른 모습의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보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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