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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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읽으려고 가져갔는데 하도 술술 읽혀서 머리보다 독서가 먼저 끝났다. 결국 잡지를 좀 봐야했는데 잘 읽히지 않았다. 소설 뒷맛이 진해서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에 간 한 사람의 이야기로 요약되는, 어쩌면 주위에서 흔히 들어온 그 얘기에 빨려드는 건 애써 외면하거나 합리화해온 것들을 가볍게 탁탁 터트리고 지나가는 문장들 덕분이다. 딱히 어떤 문장을 꼽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생각을 향해 글이 달려가는 것이 어찌나 좋던지... 진짜 계나의 얘길 듣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장강명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었는데 다른 글도 참 기대가 된다.
뒤에 실린 해설이 내 생각이랑 완전히 다른 방향이었던 건 놀라운 점. ˝담화를 시작해보자˝는 표현도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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