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위로가 되는 요시모토 바나나. 떠나보낼 수 없는 것과 떠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무중력인 듯 둥실 떠올라 오로지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세상의 모든 상실에 이토록 따뜻한 포옹이 되는 이야기라니. 읽는 동안 문득문득 나의 상실들이 생각났고, 멀리서라도, 오래된 안부를 전하며 행복을 빌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