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앤 허니 -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루피 카우르 지음, 황소연 옮김 / 천문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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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깊은 상처, 가장 연약한 감정을 드러냈지만 시는 용감하고 강한 뿌리를 갖고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대부분 짧은 몇 줄에 쉬운 단어로 구성됐음에도 여기 시들이 견고한 이유인 듯 하다. 젊고 슬픈 여성이 이렇듯 자신을 강한 에너지로 키워낸 것이 인상적이다. (약간 싸이월드 느낌 나는 것도 몇 개 있지만 젊으니까 그러려니 한다)
젖과 꿀은 세상이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들이다. 희생하라, 그리고 유혹적이어라. 그러나 시인은 젖과 꿀이 여성 자신을 위한 것이기를 바란다. 스스로를 위로하라, 사랑을 자신에게 보내라. 언제나 여성들이 목말라 있는 조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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