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닌 나를 위한 우화 읽기는 굉장히 오랜만이다. 탈무드에서 본 것도 같고 불교설화에서 본 것도 같은 닮은 이야기들. 번역이든 지은 것이든 류시화라는 작가 이름이 박혀있는 책은 언제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든다. 내가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 누구인가 하는 서늘한 질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