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형이 학원버스 타는 장소가 바뀌었다. 규형이가 집 나서고 나서 생각이 나 현관문 열고 엘레베이터 기다리는 데 얘기 해 주려는 데 엘레베이터가 내려가 버려 뒷 베란다로 고개 내밀고 규형이를 큰 소리로 부른다.
"규형아, *시 *분에 *에서 버스 타는 거 잊지마~!" 라고 소리치는 데 규형이가 위를 올려다보며 뭐라고 한다. 그런데 잘 안 들린다. 잘 못들은 줄 알고
" *시 *분 *에서 버스타~!"라고 다시 외쳐준다. 그랬더니 저도 다시 투덜투덜 소리 지른다.
"나도 알아!"
"... "
그래, 너도 안다고...
짜식, 기껏 엄마가 걱정해서 베란다에서 얼굴 내밀고 소리쳐 줬건만 그게 너의 대답이구나...
마마보이는 엄마가 만드는 거다. 엄마는 그리고 아들을 마마보이로 만들고 싶다. 어느새 미꾸라지처럼 내 손에서 쏙 빠져나가는 아들을 볼 때마다 엄마는 서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