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오르간 내 아이가 읽는 책 12
다카바타케 쥰 그림, 나루미야 마스미 글, 이예린 옮김 / 제삼기획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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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의 노래집 도서관, 그곳에는 오르간이 있습니다. 도서관의 주인인 할머니가 연주해 주시는 오르간이지요. 이 오르간은 할머니가 어렸을 때 할머니의 엄마가 연주하던 것이랍니다. 이제는 할머니가 노래책을 빌리러 온 사람들에게 오르간 연주를 해 줍니다. 처음엔 어리둥절 하던 이들도 할머니의 연주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행복해 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유명한 박사님이 이 오르간을 보러 옵니다. 그런데 이 오르간이 100년전 만들어진 요술 오르간이라는 군요. 박사님을 오르간을 사려 하지만 할머니는 오르간을 팔 수 없습니다. 이 오르간은 할머니에게는 보물 그 이상의 것이니까요.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이 도서관으로 몰려 듭니다. 심지어는 숲 속에 사는 도둑 킁킁이와 찔찔이까지도 알게 되었지요. 할머니의 오르간은 과연 무사할 까요? 아마도 할머니는 현명하게 일을 잘 처리할 것입니다.

도둑들의 어리숙한 모습이 꼭 영화 <나홀로 집에>에 나오는 도둑들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하고 <말괄량이 삐삐>의 두 도둑들과도 비슷합니다. 어린이 책에서 도둑들은 악의적이지 않고 오히려 이야기에 유쾌함을 더 해줍니다.

과연, 노래를 좋아하고 오르간을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음은 도둑들의 마음까지 부드럽게 만들고 또 그들을 용서하는 너그러움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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