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윌리 웅진 세계그림책 2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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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은 그림을 정말 잘 그리는 작가입니다.  그의 다른 책에서도 그의 솜씨를 엿보기는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이 책은 그의 그림의 백미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그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또 세계의 명화들을 그만의 유머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재구성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냅니다.

원숭이, 고릴라로 변신한 그림들을 보면서 그것이 이미 보아 온 작품이면 아, 이 작품이 이렇게 바뀌었구나하면서 실소를 흘릴 것이고 미처 보지 못한 작품이면 그것이 본래는 어떤 그림이었는지 궁금하여 미술관련책을 뒤적이게 되겠지요.

아닌게 아니라 작가는 원화를 찾아보는 수고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뒷장에 자신이 패러디한 작품들을 작품설명을 곁들여 실어놓았습니다. 한 번 더 뒤에 실린 화보를 보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 관한 책을 오늘 세 권이나 읽었습니다. 아이나 엄마나 미술작품에 한 발만큼이라도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 미술관으로 발걸음하는 것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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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8 1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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