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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조이스 던바 글, 데비 글리오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남매입니다. 그래서 남매 이야기가 나오는 동화책을 보면 두 눈이 반짝여 집니다.-아이들 눈이 아니라 엄마 눈이...^^
정말 너무도 부러운 남매 토끼의 이야기예요. 밤 무서움을 타는 동생을 위해 오빠토끼는 자상하게 말을 걸어주고 잠이 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무섭지 않아... 오빠는 동생이 좋아하는 물건들 하나하나에 행복한 생각을 불어 넣어줍니다. 오빠의 이야기면 깜깜한 밤도 환한 아침을 기다리는 친근한 것이 됩니다. 잠을 자지 않으면 아침이 올 수 없어 슬플거라고 어른스레 타이를 줄 도 압니다. 그리고 마침내 동생은 오빠 품 안에서 잠이 듭니다... 엄마는 뒤에서 가만히 살펴보고 갈 뿐이지요.
여동생인 우리둘째도 아침이면 오빠 침대에 누워있을 때가 많아요. 저녁에 잘자라하고 제 방에 눕혀 놓아도 말이지요. 오빠는 동생을 다행히 밀어 내지 않고 자리를 내줍니다. 가끔씩 서로 양보가 안 되어 싸우곤 하지만 아침에 나란히 누운 이 아이들을 보면 이 책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