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클럽 인문 그림책 1
크리스토퍼 필립스 지음, 킴 도너 그림, 조광제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이가 어릴 수록 그 질문이 더 원론적이고 더 철학적이다.

예를 들면 엄마, 지구는 왜 지구야? 텔레비젼은 왜 텔레비젼이야?

헉!

초등3학년 정도 되면 질문의 범위는 좁혀진다. 하지만 더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엄마, 왜 눈이 올 때는 번개가 안 치지?  비가 올 때는 번개가 치는 데...

아이들은 그들 자체가 철학자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무지를 숨기기 위해.

이 책에는 철학자 클럽의 아이들의 질문을 옮겨 놓는다.

아이들은 수많은 질문을 하고 세상의 온갖 정의에 의심을 품는다.

하지만 여기에 뾰족한 답은 올라와 있지 않다.

다만 던져진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답을 유도하고

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뿐이다.

철학자 클럽이라는 제목이 뭔가 철학적 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읽으면 실망이 될테지만

여기 실린 질문들을 아이와 같이 질문하고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을 좀 더 알차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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