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에게 푹신이가 있다면 규림이에게는 핑키가 있다. 핑키는 핑크색 곰인형인데 안으면 규림이의 품에 쏙들어가는 느낌이 아주 좋은 인형이다. 잘때면 꼭 껴안고 자는 이 인형이 은지의 푹신이 같다. 낡은 인형을 친구처럼 소중히 간직하는 그 마음이 너무 예뻐 이 책을 규림이에게 사주었다. 이 책을 읽고 규림의 핑키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다. '하야시 아키코'의 책은 집에 여러권 있는 데 규림이가 아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