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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리 눈먼 생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8
에드 영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물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부분만을 보고는 알 수 없다. 전체를 보고 살피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 아주 단순하고 명료한 그림 속에 깊은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이야기가 주는 교훈도 좋지만 이 책의 그림에는 숨어있는 법칙들이 있다. 색색의 쥐들이 코끼리를 탐색해 갈 때 쥐들의 위치와 코끼리를 보고난 후 돌아 온 생쥐와 대면하는 생쥐의 순서가 차례로 일치한다. 또한 코끼리를 보고 난후 코끼리를 본 생쥐들과 안 본 생쥐들이 서로 다른 그룹을 이루는 것도 일관되며 나중에 코끼리 전체 모습에 올라선 생쥐들의 위치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그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 남겨두기로 한다. 그림은 단순해 보이지만 쉽게 발견되지 않는 법칙들이 여기저기 숨겨져 있어 그 법칙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