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10도 - 종교가 전쟁이 되는 곳
엘리자 그리즈월드 지음, 유지훈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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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을 죽음을 무릅쓰고 직접 현장을 걸으면서 취재한 사실을 기록한 책이라는 점에서 생동감이 느껴지며, 책에서도 밝히듯이 객관적으로 썼으나 무신론자라면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분쟁의 인과관계와 실태에 주목할 것이고, 종교인이라면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수난사에 집중할 수도 있다라고 하지만 두 가지 방식대로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책에서는 크게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나누었으며 위도10도의 국가 나이지리아, 수단, 소말리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까지 저자가 직접 그들의 생활상과 국가적인 측면에서 신앙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두 화신이 손찌검을 당하고 피를 흘려가면서도 신께 원수를 용서해 달라며 애원했다면 지금의 성전을 부추기는 종교 지도자들은 과연 누구의 편이란 말인가?

그리고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에게서 유대교와 기독교가 태동한 뒤, 600여 년이 지나 이스마엘의 후손인 무함마드에게서 이슬람교가 탄생했다. 따라서 기독교와 무슬림은 이복형제 지간인 셈인데, 그런데도 두 종교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까닭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과연 답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인도네시아는 단일 이슬람이 아닌 복수 이슬람 국가이며, 사회적 논쟁은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아니라 무슬림간의 갈등으로 활성화 된다고 봐야 옳다. 진보와 보수 세력간의 갈등은 신학적 원칙이 아니라 일상적 관행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는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이슬람 국가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석유와 가스도 대량 매장된 나라이고, 30억 배럴의 석유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하루에만 753700배럴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세계에서 스물일곱 째가는 석유 수출국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도 말레이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종교갈등이 국가의 분열을 조장하기 때문이라고,

 

신앙이란 속 시원히 풀리거나, 소소한 일상이야기로 얼 버무리거나, 혹은 무덥고 당혹스러운 날의 불편처럼 홀가분히 벗어 던질 수 있는 것이 아님과 함께

수 세기에 걸쳐 위도 10도에 이식된 종교는 다양한 세력의 충돌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석유와 기후, 전쟁, 혈족의 신념 및 식민주의적 이해관계와 얽혀 있음이 현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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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번영 추구하기 긍정심리학 4
셰인 로페즈 지음, 권석만.임영진.신우승 옮김 / 학지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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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 긍정의 힘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긍정심리학에 관련하여 4권을 시리즈로 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한 책 중에 마지막 권인 인간의 번영 추구하기로서 우리 삶의 목표이자 이유인 행복은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모형에서부터 물질적 성공과 외재적 목표 대 외재적 목표의 효과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학교생활이나 잘 기능하는 가족에 관해서와 똑똑한 소녀가 유능한 여성이 되는 법 등으로 근본적인 행복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배워야 한다는 것과 끝으로 긍정 심리치료의 회기 별 치료내용을 보여줌과 더불어 각자 체크할 수 있는 질문서까지 참으로 긴 시간 동안 4권의 시리즈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나를 뒤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자식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할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가르침이 되었던 책이었고, 그 동안 읽었던 책을 소개하면서 많은 부분을 자세히 소개하고 싶으나 간략하게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읽고 모두가 진정한 행복을 찾고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책은 총11장으로 되어있으며, 8장의 똑똑한 소녀가 유능한 여성이 되는 법에서 엄격한 지도를 소화하기 위해서 영재 소녀들에게 필요한 강점은 인내와 기지다. 최고의 스승과 관계를 지속하는데 필요한 강점은둔감성’,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을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이렇게 자란 영재 소녀들은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때로는가시와 껍질을 가진 성격이 되기도 하는데 즉, 가시 같은 모습은 영재소녀들을 빈정대기 좋아하고, 편협하고, 독선적이고, 퉁명스러운 사람이나 독설가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반면, 껍질 같은 성격은 그들을 수줍고, 겁이 많고 겸손한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마지막 장의 긍정 심리치료에서 행복은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며 산 주위를 목적 없이 선회하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여행을 완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여행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무엇보다 행복은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며, 행복에 필수적인 모든 요소가 화합을 이르는 삶을 창조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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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란 쏙 성경, 성경 쏙 이슬람
박요한 지음 / 코람데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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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중에 구원은 지뢰가 묻혀있는 비무장지대에 지뢰가 있으니 들어가지 마시오 란 표지판을 보고 세 부류의 사람이 행동하는 것이 틀린 데, 글을 몰라서 들어가는 사람과 표지판의 경고의 글을 보았지만 의심과 보이지 않는데 무엇이 있을까라는 불신으로 그냥 들어가는 사람 그리고 경고를 무시하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돌아간 사람만 살았다면 과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입니까! 라는 물음에서 누구든 뻔한 답을 놓고 무엇을 망설일 것인가 그러나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본질을 비켜간 지식은 글을 가르치고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지식인들의 직무유기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보면 과연 옳고 그름이 단순히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학연 지연 결혼을 통해 유지되고 성장해가고 있는 믿음을 억지로 돌려놓을 수는 없겠지만, 작가가 말하듯 이슬람을 믿고 있는 무슬림들은 같은 하나님을 부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이요. 저들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는 비밀을 모르는 이들이다. 이슬람은 우리가 분별하고, 무슬림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도리를 깨닫게 해야 할 것이라는 중보기도의 힘을 믿어 보는 수 밖엔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책은 5장으로 나누어 꾸란과 성경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특히 2장에서의 비교는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있는데, 꾸란에는 성경에 기록되어있는 사건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쉽게 착각을 일으키는 면이 있다. 그것은 성경과 꾸란이 같은 원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모든 것이 같다라는 일반적인 오류이기 때문이라고 시작하면서,

 

성경의 사건을 가지고 왔다고 해서 성경과의미가 같은 것은 아니며, 철저하게 꾸란은 성경에서 담고 있는 의미와는 상관없이 형식과 형태만을 취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예를 들면,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위해서는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슬람에서 인간은 죄가 없는 깨끗한 상태로 태어난다고 믿는다. 그리고 세상에서는 이블리스(사탄)로 인해 죄를 짓게 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그래서 인간은 죽음 이후 심판에서 하나님(알라)앞에서 선행과 악행을 저울에 달아 선행이 많으면 천국으로, 악행이 많으면 지옥으로 들어간다고 하는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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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경험 활용하기 긍정심리학 2
셰인 로페즈 지음, 권석만.임선영.김기환 옮김 / 학지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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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해 긍정의 힘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긍정심리학에 관련하여 4권을 시리즈로 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한 책 중에서 2권 정서적 경험 활용하기를 읽으면서, 여기서는 긍정정서의 확장, 축적, 완충 효과 그리고 장수 수녀연구, 감사 연습하기, 아동 및 청소년기의 감사, 타인을 돕는 행동과 긍정 정서의 관계, 정서지능, 타인애, 마지막으로 남자의 정서생활을 다시 살펴보기까지 탐구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행복으로 가기 위해 해야 할 일과 특히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그에 따른 효과는 감사를 통해 주로 도전과제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정체 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에서 긍정적 태도의 하나인 관용에서 타인을 좋아한다는 뜻이 없으므로 새롭게 제시된 단어 타인애는 집단간 관계에서 중요한 긍정적 차원을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주의를 끌었던 내용은 남자의 정서생활을 다시 살펴보기인데,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데 남성성의 부정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긍정적인 특성을 무시하는 현대 남성성 이론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의 비표현성과 관련된 문제점에만 중점을 두면, 남성이 표현을 잘하는 상황과 감정을 감추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제대로 고려할 수 없게 된다는 것과 더불어 남성의 고정관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결중심치료의 예외질문까지 주어주고 있어 자신의 정서생활에서 변화의 긍정적인 요인을 발견하고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정서 중 기쁨에 대해서는 불특정적인 행동 경향성으로 정의된다. 예컨대, 당신이 기쁠 때는 어떤 행동(춤추기, 노래하기, 껴안기, 소설책 읽기, 그림 그리기, 웃기)이든 하고 싶어할 것이다. 반면, 평온한 때는 특별히 어떤 행동을 하려 하지 않는다. 평온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 앉아 현재의 순간을 음미하며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하나하나를 향유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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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이야기 뱀 한중일 비교문화 십이지신 시리즈 4
이어령 책임편집 / 열림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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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하면 징그럽고 혐오스럽다는 것이 대부분인데, 한중일 문화 속에서의 뱀의 징그러우면서도 끌리는 신비한 힘 그리고 위험한 짐승이지만 동시에 숭앙하는 대상물이 되기도 했던 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존재 자체가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현대인이 뱀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는 하나 다양한 환경을 파괴하는 일 없이 적응해온 뱀이라는 생물의 특성을 존중하고 이를 배우고 공생함으로써 보다 좋은 문명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문장에서 말하듯 고정관념을 버리고 읽어본다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는 한중일 문화 속의 뱀에서 신화. 전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공유되는 것은 십간십이지의 뱀은 다양한 신화, 전설, 민담은 물론 유사한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3개국이 모두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뱀을 수신 이외에도 속신으로 꿈에 뱀을 보면 흉하다든가 길하다든가 하며 구렁이 신랑처럼 남자로, 또는 여의주를 가진 뱀 여인이나 원한을 품은 뱀의 이야기도 있다. 뱀은 생명의 윤회의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농경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중일은 뱀을 수신과 산신. 그리고 부의 상징으로서의 생명의 신으로 신앙하고 있다.

회화 속의 뱀에서는 동서 모든 문명에서의 뱀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으며 불교가 탄생한 국가인 인도에서 뱀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불교의 전파와 함께 이에서 연유된 동물들, 이를테면 원숭이나 사자와 코끼리를 비롯해 뱀은 불교 국가의 종교미술 속에 똬리를 틀어 긴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 속의 뱀 이야기의 서사구조에서는 뱀의 포식성은 하늘만이 아는 생물의 이치에 의해서도 정당성을 얻지 못하고 있는데 예로 어우야담에서 노루를 잡아먹으려던 뱀이 중의 방해로 먹잇감을 놓치고 나서 중에게 복수하려는 서사적 상황에서 뱀은 생존의 수단으로 노루를 포획하지만, 중의 개입으로 뱀의 행위는 무산된다. 그러니 중을 향한 뱀의 복수는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노루의 보은으로 뱀의 복수는 다시 무산된다. 이렇듯 생존을 위한 포획 행위마저도 부정되는 상황이 되고 있는 데서 상사뱀이 창출되게 되는데, 상사뱀의 복수는 때론 잔혹할 만큼 폭력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 왜 그러한가? 상사뱀은 동물적 존재도 인간적 존재도 아닌, 둘의 결합체가 만들어낸 상상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상사뱀의 무자비한 복수의 폭력성은 인간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상징한다, 상사뱀의 잔혹한 복수가 가능한 이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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