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뭐하다가 하루가 간 거지?

오전에 회의자료를 만드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또다른 1page 리포트에 진행률을 기재해보고,

보고를 간단히 마치고,

식사와 음료 한잔과 약간의 환전을 하고,

자문용역과 미팅하면서 뻔뻔함에 아연실색하고,

회의자료 문구를 다시 이렇게 저렇게 고치고,

티타임을 가끔 하는 선배와 커피 한 게임을 하고,

회의자료를 다시 수정하고,

퇴근을 하면서 연체된 책을 한권 반납하고,

세탁소를 들르고,

아내가 끓여준 감자탕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금세 열시가 훌쩍 넘었다.

[100자평] 5분 -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5분 - 세상을 마주하는 시간
김진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5분 시리즈는 2권, 3권 나와야 된다. 직관적이고 깊이도 있다. 내가 이 책을 올해의 책으로 꼽아서 응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00자평]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 대한민국 네티즌이 열광한 KBS 화제의 칼럼!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작년에는 시사인 이종태 기자 책(금융은 어떻게...)을, 올해는 박종훈 기자의 책을 유익하게 읽어보게 되었다.

[100자평] 금요일엔 돌아오렴

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제목부터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100자평] 쓴맛이 사는 맛

쓴맛이 사는 맛 - 시대의 어른 채현국, 삶이 깊어지는 이야기
채현국.정운현 지음 / 비아북 / 2015년 2월

모두 ｀분칠｀ 같아서 좌우명 같은 것들마저도 없애려고 노력해왔다(p.107)는 노인. 교육이라는 것도 결국은 아이들과 ｀속 썩는 시간｀(p.144)을 감내하고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담담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