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다가 하루가 간 거지?

 

오전에 회의자료를 만드는 부분이 있긴 했는데,

또다른 1page 리포트에 진행률을 기재해보고,

보고를 간단히 마치고,

식사와 음료 한잔과 약간의 환전을 하고,

자문용역과 미팅하면서 뻔뻔함에 아연실색하고,

회의자료 문구를 다시 이렇게 저렇게 고치고,

티타임을 가끔 하는 선배와 커피 한 게임을 하고,

회의자료를 다시 수정하고,

퇴근을 하면서 연체된 책을 한권 반납하고,

세탁소를 들르고,

아내가 끓여준 감자탕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금세 열시가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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