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탄생 - 제1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안세화 지음 / 비룡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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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했을만한 상상. ˝지금 내 형제가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하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내 형제에 대한 애정으로 이 상상을 마무리한다. 그 과정이 너무나도 유쾌하고 청량하게 묘사되어 울컥하기까지 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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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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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네임밸류와 직급이 자신을 대변했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직장 내 경쟁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었던 김 부장의 가치관은 요즘 시대에 통하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이제 노동소득만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지경이 됐고, 소속된 직장이 내 인생을 대변해주지 않는 시대에 사회에 뛰어든 이 책의 욜로 정 대리, 사회초년생 권 사원에게 오히려 공감이 갔다. 


김 부장은 이미 서울에 자가가 있고, 집값이 2배나 올랐으며 1억 연봉을 받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해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위 12%의 자산가이기 때문에, 인생의 가치관에 있어서는 더욱 공감해주고 싶지 않은 삐뚤어진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직장에서의 성공과 성장이 내 인생으로 직결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사직서를 낸 후 조금 더 작은 곳에서 내 스스로의 판단과 전략으로 살아남아보자 생각하고 이직한 시점에 이 책을 읽었기에, 이제 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직장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그놈의 책임감과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중독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권 사원이라는 캐릭터에게 애정을 듬뿍 주면서 읽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캐릭터에 공감하면서 이 책을 볼지, 직장에서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면서 내 삶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쯤 책을 덮었다. 정답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김 부장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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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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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0대라면 제목만 보고도 끌릴 책 아닌가? 서울 상위 20% 주택 가격이 15억을 넘어가는 시대. 무려 서울에 자가가 있고, 공채 입사 후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서 부장까지 올라간 남자의 이야기라니


당장 책을 읽고 싶어 서평 신청을 했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블라인드 앱에 매일같이 올라오는 전형적인 586 꼰대 스타일의 김 부장 이야기를 정독했다.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무조건 열심히 했던, 부당한 지시에도 의구심 없이 일했던 586 세대들이 요즘 겪는 카오스를 잘 그려낸 책이었고, 그 중심에는 김 부장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작년이었던가? 중견기업이었던 전 직장에서 '90년대생이 온다'는 책이 필수도서로 지정되어 임원과 독서토론을 했던 적이 있다. 그 임원은 최근 90년대생들과 일을 하면서 제일 충격 받았던 말이 "내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설명해달라" 였다고 했다. 김 부장의 이야기를 읽어나갈수록 그 임원의 얼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직장생활 8년차,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보다 좀더 직장생활에 순응해온 나로서는 김 부장의 직장생활 말년이 담긴 이 책 2권을 보면서 30% 정도의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것과 남이 가진 것을 비교해보고 자기합리화해보지만 결국 내가 가진 것이 터무니없이 부족할때 오는 허탈감. 그 찌질한 심리가 너무나도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누가 내 방에 CCTV를 달아놓은 줄 알았다


올봄 있는 돈 없는 돈 끌어서 서울에 집을 사고 매일같이 네이버부동산으로 평당 가격이 얼마나 올랐나 검색해보는 내 모습 속에 (인정하기 싫지만) 김 부장이 있었다. 그뿐만인가. 오늘만 해도 6만전자를 향해 달려가는 삼전주식을 보고 정치인과 기업인들을 욕하는 내 모습 역시 김 부장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 웃음이 났다. 


■ 공감 200% 문장


"(김 부장보다 인정못받고 아래라고 생각했던) 최 부장의 집주소를 알아낸 순간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불안한 느낌이 적중했다. 이 지역의 대장주, 바로 그 아파트다. 김부장은 핸드폰을 책상에 던지듯 내려놓는다. 김 부장 아파트보다 5억이 비싸다. 말도 안돼. 혹시 전세 아니야? 그래, 자가가 아니라 전세일 거야. 그래야만 해."                                            

"... 최 부장이 전세이기를 간절히 바랐건만 자가였다. 꾀죄죄한 최 부장이... 나보다 훨씬 좋은 집에 산다. 보글보글 뻘건 닭볶음탕을 보고도 입맛이 뚝 떨어진다. 김 부장은 지금 밥을 먹을 기분이 아니다"

  

2천만원을 번다는 놈팽이 친구는 어차피 격차가 너무 커서 질투심조차 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주식 앱을 켠다. 전엔 분명히 +5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300만원이다. 200만원 손해봐서 너무 억울한 느낌이 든다. 스타벅스로 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빽다방으로 눈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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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디자인의 힘 - 브랜드 마이더스 손혜원의 히트 브랜드 만들기
손혜원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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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기획자로서 존경스럽다. 이렇게 근본적인 시각을 가진 디자이너와 함께라면 정말 일할 맛이 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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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 소년범들의 아버지 천종호 판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따뜻한 메시지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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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전혀 교감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사회라도 아빠의 역할을 대신해주어야함을 강조하는 책. 그리고 말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천종호 판사 본인부터 그러한 역할에 앞장선다는 사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마음이 절로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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