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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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네임밸류와 직급이 자신을 대변했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직장 내 경쟁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었던 김 부장의 가치관은 요즘 시대에 통하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이제 노동소득만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지경이 됐고, 소속된 직장이 내 인생을 대변해주지 않는 시대에 사회에 뛰어든 이 책의 욜로 정 대리, 사회초년생 권 사원에게 오히려 공감이 갔다. 


김 부장은 이미 서울에 자가가 있고, 집값이 2배나 올랐으며 1억 연봉을 받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해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위 12%의 자산가이기 때문에, 인생의 가치관에 있어서는 더욱 공감해주고 싶지 않은 삐뚤어진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직장에서의 성공과 성장이 내 인생으로 직결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사직서를 낸 후 조금 더 작은 곳에서 내 스스로의 판단과 전략으로 살아남아보자 생각하고 이직한 시점에 이 책을 읽었기에, 이제 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직장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그놈의 책임감과 꾸준히 들어오는 월급중독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권 사원이라는 캐릭터에게 애정을 듬뿍 주면서 읽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캐릭터에 공감하면서 이 책을 볼지, 직장에서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면서 내 삶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쯤 책을 덮었다. 정답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김 부장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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