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에레혼 2004-09-20  

정갈한, 저녁 6시의 종소리가 들리는 듯한 방
어떻게 해서 이 방까지 흘러들어오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무언가가 나를 이끌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그 알 수 없는 인력에 지금 가슴 설레하고 있습니다.
이진명의 시 중에 복지수도원 앞을 산책하는 시가 있었는데(제목 생각 안 남...), 지금 그 시가 문득 떠올라요... 꼭 그런 산책을 닮았어요, 마녀물고기의 정신병동을 거니는 일은.
마녀물고기님의 독방과 그 방에서 내다보는 창을 기웃거리다가, 드물지만 환한 님의 외출길을 슬슬 따라 다녀볼게요.
 
 
마녀물고기 2004-09-2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진명의 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몇 개 얻어 읽은 것 뿐이라서, 산책의 이미지가 어떤 것일지 감이 잘 안 잡히는군요. 궁금한 것 못 참는 성미라 방금 또 저질렀답니다. 다행히 인터파크에는 두 번째 시집 재고가 딱 한 권 있더군요. 그거랑 올초에 낸 시집이랑 두 권 주문했는데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아, 그런데 무언가가 나를 이끌다니, 그 알 수 없는 인력이라니, 이런 등속의 대사는 묘한 연애감정을 불러 일으켜서 위험한데... 쿨럭.

에레혼 2004-09-21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묘한 연애 감정, 그게 지금 내게 딱 필요해요!
무엇이든 날 사로잡았으면....... 사로잡다니?!
 


치니 2004-09-18  

외출도 하셨군요
우울할 때 외출을 결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하는 일인 듯한데...
결심이 어려웠던만큼 영화가 재미났었든가요...?
적어도 망각의 2시간을 주었는지...
저는 좀 망설이는 중, 책보다 잘난 영화가 드물다는 정설 때문에...
그래도 함 보러가고 싶어지네요, 진주귀고리 소녀.
 
 
마녀물고기 2004-09-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자주 보러 다니는 편입니다. 해가 서편에 기울 때쯤 겨우 일어나 움직거리다 보니 주로 심야영화를 보게 되더군요. 전 책은 아직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영화는 꽤나 좋았답니다. 역마살은 좀 도닥여주셨는지요.

치니 2004-09-18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도닥이지 못했사와요.
언젠가..늘 언젠가..를 꿈꾸고만 있죠.

책도 함 보시길 추천합니다. ^-^

마녀물고기 2004-09-18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예 이 나라를 떠버릴라고요. 언젠가... 언젠가는 말입지요, 냐웅. 책 꼭 보도록 할게요!
 


연우주 2004-09-08  

물고기님...
그날 반가웠더랬습니다.
괜시리 푼수짓을 하게 된 것 같아 죄송스런 맘이 있답니다.
마녀물고기님 덕에 편하게 왔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니 나중에 또 뵐 일이 있겠지요? ^^
 
 
마녀물고기 2004-09-12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 무슨 짓을 하셨다고.
우주님 시험 끝나면 뵙지요 무어, 빙그레.
 


_ 2004-09-08  

......^^
한창 서재활동을 할때 간간히 들러주시는 마녀물고기님의 멘트가
참으로 반갑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한참이나 있다가
불쑥 올린 글에도 여전히 반겨주시니,
정말이지 감사합니다.

잘지내셨는지요?
무슨 번잡한 일들이 많으셨던 나날을 보내신거 같은데,
어여, 예전의 나날들을 찾으시길 빌겠습니다.

오랜만에 서재에 글을 남긴다는게 참으로 어색하군요..^^
 
 
마녀물고기 2004-09-12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보았답니다. 아흐, 분위기까지..
 


치니 2004-08-09  

숨 차지 않으세요?
에, 아무리 물고기시라지만,
것두 마녀물고기라지만,
그렇게 오래 잠수하면 숨차지 않아요?

잉...너무 오래에요.
 
 
마녀물고기 2004-08-17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여러 가지 일로 좀 번잡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더위도 한풀 꺾였으니 이리 오래 자리를 비우는 일은 없겠지 싶어요. 아, 요즘 책도 거의 못 읽었는데, 흑.
잘 지내시는 거지요?

치니 2004-08-1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반갑습니다. ^-^ 살아계셨군요!
넵 저는 잘 지냅니다.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