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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눈 코끼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초록 눈 코끼리 푸른숲 어린이 문학 21
강정연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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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동물원을 탈출한 코끼리 기사를 들은 적이 있다. 대단한 기사였지만 찾아보지 않았고, 잠시 생각하다 말았던것 같다. 초록눈 코끼리를 읽으면서 떠올랐다. 커다란 코끼리가 도심속을 활보한다는 상상이 어울리지 않아 비현실같이 느껴져 설마 그런일이 했던것 같다. '초록눈 코끼리'는 바로 동물원에 살던 코끼리가 탈출하여 도심속을 거닐기도 하고, 아프리카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코끼리는 2년 가까이 어미 뱃속에 있다가 태어난다. 한번에 1마리의 새끼를 낳고 새끼 코끼리의 몸무게는 어른보다 무겁다. 새끼 코끼리가 태어나면 젖을 먹다가 자라면서 풀을 먹는다. 8~12년이 지나면 다 자라고 70년 정도 살 수 있다.

초록눈 코끼리의 주인공 범벅이는 천일동안 엄마 뱃속에 있다가 태어났고 13살이 될 때 눈이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어릴때 부터 다른 코끼리와 달리 배우지 않아도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공연은 최고였고 미래동물원 최고의 인기 코끼리였다. 조련사 콧수염과는 마음도 통하고 불만이 없는 영특한 코끼리였다. 같은 방을 쓰는 큰귀할머니는 공연만 하고 만족하는 '범벅'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범벅이는 큰귀할머니의 말이 매번 잔소리처럼 느껴져 귀기울이지 않았다. 때마침 콧수염 조련사의 아들 '환희'를 만나면서 더 신이 났다. 이런 범벅에게 13살이 되면서 이상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큰귀할머니는 때가 되었구나하며 초록눈 코끼리를 기다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초록눈코끼리는 아프리카 초원의 코끼리를 이끌 지도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동물원이 아닌 아프리카로 돌아가야한다는 슬픔에 잠기게 된다.

동물들의 고향이 초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울타리 안에 야생 동물을 가둬 놓고 사육을 시키고 훈련을 통해 재롱을 보여주고 수익을 올리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든다고 믿는다. 동화속에서 미래 동물원의 부장과 사장이 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표적 인물로 그려지고, 코끼리를 아프리카로 돌려 보내주어야한다며 도움을 주는 인물로 마기자, 콧수염조련사, 조련사 아들 환희가 등장한다.

미래의 지도자 '초록눈 코끼리'는 마음이 통하는 환희와 만나면서 친구가 되고 신문사 마기자의 도움과 네티즌들의 덧글로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동화는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세상도 진실이 통하고 동화처럼 행복하다면 좋겠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물들은 고향의 존재조차 모를지도 모른다는게 여전히 씁쓸하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현재에 충실하다보면 미래라는 것을 놓치고 존재 의미를 잊어버리게 된다. 범벅이가 자신의 길을 찾아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듯이 우리도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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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멋진 2군 아빠>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의 멋진 2군 아빠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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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부끄러운 우리 아빠'라고 생각했던 주인공 초등학교 4학년 찬엽이의 솔직한 마음과 미안해 하는 마음이 그려져 있는 성장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인생 경험이 적고, 텔레비전에 나오고, 책에 실리는 사람들, 혹은 유명한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10대들이 가장 되고 싶어 하는 것에 '연예인'이 많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과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직업의 숨은 뒷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세상에는 연예인 말고도 멋진 직업이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부모들의 풍부한 지도가 필요하고 확장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미부여가 중요합니다. 보이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되는 가치관을 바로 잡아 주는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빠는 2군 야구선수
우리 아빠는 프로야구선수지만 텔레비전에서 볼 수 없는 2군 야구선수입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합니다. 어린시절 한번쯤 겪어 봤을 법한 아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어린 찬엽이는 아직 모릅니다. 어른이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는지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입니다. 찬엽이 아빠는 2군 선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매일 매일 연습하며 노력하는 선수입니다.

아빠의 좌우명
우리 아빠는 요기 베라 선수를 존경하는데 그가 남긴 한마디를 항상 가슴에 지니고 삽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실패의 순간이 찾아올 적마다 용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이미 프로선수로서는 나이가 많고 여전히 2군 선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는 한 야구 인생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짧게 1군 경기에 투입되었다가 다시 2군으로 돌아오면서 떠올립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밤에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이 마음편할리 없지만 유명한 선수가 자기와 같은 학교 출신이고, 타율,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짐짓 큰소리로 말합니다. 어린아들은 그것마저 싫어합니다. 속으로 '아빠는 자존심도 없어' 하며 텔레비전도 보지 않은 채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다음날 아빠가 떠나고 전날 집근처 등산에서 돌아 온 후 아빠의 결혼이야기도 듣고 고등학교 시절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실력없는 아빠라고만 생각했던 마음에 미안함해집니다. 마음과 달리 행동하는 자신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이해와 사랑
어느듯 성장한 아들은 제일 친한 친구와 아빠의 2군 시합을 보러 여주로 갑니다. 그곳에서 승리하는 아빠를 목청껏 응원합니다. 그렇게 서로 이해와 사랑으로 가족은 힘을 얻고 행복해 합니다. 세상에는 1군만 있는게 아닙니다. 1군 아래 2군도 못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열심히 노력해도 운이 따라주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포기 하지 않는것입니다.

묵묵히 연습하고 좌절하면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행복해집니다. 이제 찬엽이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야구가 궁금해?
꿈이 야구 선수라면 읽기를 권합니다. 이 책은 야구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부록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야구가 궁금해?'라는 수첩크기의 부록이 따라 옵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과정에 대해 알 수 있고, 야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록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프로구단에서 선수를 뽑으려 옵니다. 이것을 '드래프트'라고 하고 떨어지면 대학을 가거나 프로구단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유망선수를 찾아내기 위해 마련한 '신고선수(연습생)'로 입단하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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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벌어지는 지진 이야기, 어린이 직업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린이 직업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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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겨나는 직업도 많고, 사라지는 직업도 많은 요즘, 우리아이 적성과 기질에 맞는 미래의 직업 무엇이 좋을까? 직업이란 시대에 따라 인기도 다르고, 목적도 다르다. 긴 인생의 터널을 지나가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축복이다. 어떤 직업에 맞추기 보다는 직업의 종류가 다양하다는것을 알게 된다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준비하지 않을까.

"세상에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어"

내 꿈은 과학자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식날 조카는 주황색 풍선에 미래의 꿈을 적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과학자'라고 썼다.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마땅히 쓸게 없고 실험을 좋아해서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더 구체적이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연구소에서 실험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하면서 꿈을 구체적으로 잡고 있다. 과학자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생명공학'이야.

재미있는 분류로 적성 찾기
이순신형, 제갈 공명형, 피카소형, 에디슨형, 빌 게이츠형, 슈바이처형, 오프라 윈프리형, 링컨형, 제인 구달형, 존 고다르형으로 나눠진다. 그렇다면 생명공학자는 어떤 형일까? "제인 구달형"

좋아하는 것부터 읽어 나간다.
생명공학자는 제인 구달형에 속한다. 제인 구달은 영국의 동물학자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40년 넘게 침팬지와 함께한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다. 제인 구달형은 자연과 지구를 사랑하는 자연 친화형 기질이 뛰어난 직업세계네요. 이어서 '생명공학자'부분을 펼치면 무슨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 좋은점과 힘든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전할까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하며 소개페이지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런 어린이 도전해봐요라며 끈기있는 어린이, 탐구심 강한 어린이, 평화를 사랑하는 어린이, 과학과 외국어를 잘하면 유리하다고 나온다.

아이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직업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다. 아이의 숨은 재능과 기질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것을 책을 통해 찾아보게 하는 책읽히기도 현명한 방법이다. 아이들의 꿈은 수시로 변하고 좋아하는것도 수시로 변한다. 고정된 사고보다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오늘은 피카소형이었다가 내일은 제인구달형, 모레는 존 고다르형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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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벌어지는 지진 이야기, 어린이 직업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쩍 벌어지는 지진이야기 지식세포 시리즈 3
꿈비행 지음 / 반디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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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뉴스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지진에 대해 들려줄 이야기가 빈곤하다면 대지진이 일어났던 세계 곳곳으로 떠나보자. 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엄청난 일이 채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일어난다는것은 놀랍다. 동물들이 제일 먼저 감지하고 알려준다고도 하지만 지진학의 역사는 아직도 짧다. 19세기로 들어오면서 호기심 많은 소수에 의해 '터무니 없는 소리'라는 무시를 받으면서도 연구를 놓지 않았던 과학자들에 의해 조금씩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까?
다행히 우리나라는 일본, 대만, 중국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판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관동대지진이 일어났고, 중국도 마오쩌둥이 지배하던 시기 탕산 대지진이 일어났다. 최근 남미에서 발생한 아이티지진은  리히턱규모 7.0의 강진이었다. 이로 인해 국가기능이 멈췄고, 수도, 전기, 전화시설마저 파괴당했다. 피해를 복구하는데 적어도 3년 이상이 걸리며 수백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우 한달 뒤 칠레에서 8.8의 강진이 일어났다. 아이티지진보다 약 800~1000배 큰 강도였지만 피해는 적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이 판의 힘을 대부분 받아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지진은 한 번만 일어나도 모든 걸 빼앗아 가는 엄청난 재앙이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진을 숱하게 겪어 온 칠레와 일본은 지진의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대비책을 준비해왔다. 내진설계와 안전 기준에 맞는 건물을 지어 왔고, 국민들에게 안전교육을 해왔다. 아이티와 칠레를 비교해 보면 준비한 나라와 준비되지 않은 나라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피해 결과는 너무나 달라진다. 책 속 지진탈출1단계에서 3단계까지는 외워두자.

세계의 지진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들이 있는데, 이 지역을 쭉 연결하면 일종의 띠 모양이 되는데 지진학자들은 이곳을 '지진대'라고 부른다. 전 세계 지진의 8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지진대와 나머지 20%의 원인이라고 하는 알프스 지진대가 있다. 특히 태평양을 끼고 남아메리카의 칠레에서 알래스카,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연결하는 약 4만km에 이르는 환태평양 지진대는 '불의 고리'라 불린다. 최근 일어난 큰 지진들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지진대에는 판이라고 일컫는 10개의 커다란 조각들과 사이사이 작은 조각들이 움직이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각 판들이 다양한 두께로 이루어져 있다. 거대한 땅덩어리들이 이동하다가 다른 땅덩어리와 부딪히면 지진이나 화산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다.

커다란 지구가 하나의 땅 덩어리였다

독일의 알프레드 베게너의 의해 현재의 대륙은 하나로 뭉쳐 있던 커다란 대륙인 '판게아'에서 떨어져 나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대륙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퍼즐처럼 맞춰보면 딱 들어 맞는다.

역사 최고의 정점에서 지진으로 사라진 곳들 
일상생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화산재로 뒤덮인 도시 품페이는 18세기 유적발굴에서 미처 피하지 못해 인간화석이 되어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그대로 전해준다. 포르투칼의 수도 리스본은 지진을 종교적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지진이 자연재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중국 사회주의를 깨뜨린 탕산대지진은 지진피해를 감추는데 급급해 국민들로 부터 외면당한 역사를 일깨워준다. 

지진의 크기를 정리한 찰스 리히터, 세계 최초의 지진계를 만든 중국의 학자 장형(132년)의 '후풍지동의', 대륙의 이동을 밝혀 낸 알프레트 베게너, 지진 기술을 급성장시킨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지진으로 좌절된 천추태후의 꿈, 1880년 실용적인 지진계가 발명된 뒤부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지진학이 학문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자연재해보다 중요한 학문이다. 순식간에 모든것을 폐허로 만들어 버리는 지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무서운 자연재해로 꼽히는 지진! 땅 위는 멀쩡하지만 땅 밑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기상청 지진센타 www.kma.go.kr/mini/earthquake/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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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 - 발달신경생리학자가 들여다본 아이들의 수 세계
안승철 지음 / 궁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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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가 책제목을 읽고 표지를 보더니 "어 틀렸네" 한다. "어떻게 알았어"  어른들은 표지를 자세히 보지 않는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그냥 보지 않는다. 2x4=8 이잖아. 더하기는 맞는거 아냐하고 묻는다. 

엄마들은 답답하다.
어휴 저 쉬운것도 못풀어 하며 속이 터진다. 저자의 말처럼 올챙이적 모르는 이야기다. 동화책을 읽어주면 어느날 아이는 동화책을 읽는다. 아직 글자와 조합은 하지 못하지만 좋아해서 반복해 듣다보니 외우게 된것이다. 이렇게 글자와 가까와 지듯이 '수'도 하나의 말처럼 수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로 받아들인다.  너 아직도 이것도 못하니? 아이들은 어른이 어떻게 질문하는가에 따라 정확한 대답을 할 수도 있 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학을 잘하려면 독서가 중요하다.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책읽듯이  Why수학, 과학 고학년책을 꺼내 보는 편이라. 무얼 하나  봤더니 Why수학 4학년 문제를 풀고 있었다. 구구단이 들어가지 않은 문제는 틀리지 않고 풀었다. 정말로 푼거야 했더니? " 어 쉬워" 한다. 처음 접하는 수학문제를 수학으로 본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책읽기로 읽어 내었다. 수학은 어려운것이 아니라 논리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질문 문장을 읽어내는 능력이 길러져 있다면 우리아이가 수학을 못하는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외울것은 외우고, 수학의 기본적인 약속을 유아들이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는가를 안다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방법으로 얼마든지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사람들은 수학을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 음악을 할때 필요한 재능의 여부로 본다고 한다. 타고난 재능이 없다면 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노력을 잘 안하는 편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어떤 암시가 실재로 대상을 대할때 심상에 작용한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왜 수학을 좋아할까?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부모들이 기다려 주고, 좋은 선생의 태도를 배운다면 충분히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 책속에 아이들이 수를 어려워하는 것에 대한 예들이 잘 나와 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더해질때 좋은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속에서>----------------------------------------------------------------------------
수와 연결된 마음속 심상끼리 비교
SNARC(반응에 있어서 공간과 수의 관계) 사람들의 마음속 수에 대한 심상의 형태와 관련된 재미있는 실험 하나를 살펴보자.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수와 공간에 관한 최초의 보고는 1880년
에 갈턴이<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형태를 자연스럽게 연상하는 사람들에 대해 기술했다.

수학 걸음마 떼기
1. 지도만들기(mapping)
수량으로서의 수가 아닌, 기호로서의 수가 자리를 잡는 과정으로 실수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2. 수를 나타내는 말 배우기
계단을 올라가며 하나, 둘, 셋, 넷을 배우거나 하나하면 할머니가, 둘 하면 두부장수식의 노래를 통해 배우기

3. 수 세기의 원칙
수를 나타내는 말을 배웠다면 적용해보아야 한다. 그게 바로 수세기다. 센다는 것은 이미 외우고 있는 수를 순서대로 물건에 적용하고 적용한것을 기억한 후 다음 수를 기억해내야 하는 과정이다.
일대일 대응-안정된 순서의 법칙-기수의 원칙

4. 수 세기의 발달
일상 생활속에서 이루어지는 방법이 좋다. 자연스럽게 수를 더하고 빼는 과정과 연결한다. 유아들은 일단 각각을 따로 센 다음 그 둘을 합쳐서 처음부터 다시 센다. 모두 세기(counting all)-이어 세기(counting on): 두 수를 처음부터 셀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안것이다. 어른이 하나, 둘, 셋 말하면 아이가 받아서 넷, 다섯, 여섯, 일곱이라고 세는 방식이다.

수를 세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더하기를 하는 방법도 빼기를 하는 방법도 아이마다 다르다. 어떤것이 옳다고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아는 방법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 덜어내기, 세어 내려가기, 세어 올라가기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두 자리수의 빼기를 쉽게 해주겠다고 세로식을 알려주면 아이들은 더 혼란스러워 한다. 아이들 나름의 방식으로 답에 접근하는 것을 격려하고 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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