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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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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만 재미있는줄 알았는데 산문도 재미있어용 시리즈로 읽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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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그리다 - 문화유산 스케치
윤영선 글.그림.사진 / 인터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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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7월 전시를 끝내고 후유증으로 한달을 꼬박 잠들지 못했다. 연이어 여름의 더위와 겹쳐졌고, 어느날 보니 전시회가 지나갔고 8월이 끝자락으로 와 있었다. 함께 그림을 그리려 다녔던 시간이 마치 꿈같은 일처럼 정지했다.

 

살다보면, 시작은 했지만 마무리 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일들을 해낸다는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림, 글, 사진으로 그간의 여정을 오롯이 책속에 담아 낸 저자의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지난해 가을에 시작되어 올해 봄까지 이어진 성당그리기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성당 33곳을 담고 있다. 제목처럼 '그림'이 메인요리라면 이어지는 '글과 사진'은 그 여정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양념들이다. 주말이면 이른 새벽 어김없이 찾아갔고, 그 곳에서 성당을 그렸다.

 

오래 본다는 것의 의미와 건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은  만들어야 가능한 시간이다. 함께 한만큼 가치를 더하기에 천리길도 멀다하지 않고 달렸던 시간들이 그림으로 그려졌다. 새로운 성당을 찾아 갈때의 설레임, 하얀 캔버스가 어떻게 채워질지의 기대와 두려움이 돌아올때의 뿌듯함으로 채워졌다. '성당을 그리다'는 각기 다른 얼굴의 성당그림들이 어떤과정을 통해 그려졌는지 저자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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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하라 - 김수환 추기경의 영원한 메시지
전대식 엮음.사진 / 공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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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첫페이지를 펼쳤다. 추기경도 엄마가 그립구나. 모두의 마음의 고향은 언제나 엄마구나 하며 인간적인 면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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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 형태로 이해하는 문화와 예술의 본질
한명식 지음 / 청아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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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법을 배우면 확실히 쉬워진다. 이것도 잠시 다시 어려워진다. 다양한 지식과 사고력이 부족하다면 맞이하게되는 과정일 수 밖에 없다.

예술을 읽는 9가지시선
결국 예술은 온몸으로 감동하고 삶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시각을 키워주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위대한 그림 '자연'앞에서 인간은 초라하다. 끊임없이 간격을 매우기위해 새롭게 시작하고 도전해온 예술의 역사를 파헤쳐 보자.

건축디자인을 강의하는 사람이어서인지 서문에 낯익은 건축가 승효상의 글이 눈에 띈다.
제품 공급에 목적이 있던 지난 시대의 개념으로는 요즈의 디자인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고자 했던 것이 지난 시대라면, 초고속 정보의 시대를 구가하는 요즘의 디자인은 오히려 시간과 공간으로회귀한다. 바야흐로 자연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요구되며 새로운 접근이 불가피한 시대다.  디자인된 환경에 사는 모든 이에게 그 삶의 배후를 사유하게 하는 귀한 책이다. 라는 글로 저자에 대한 믿음을 더한다.

첫 번째 시선, 동과서 세계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두 번째 시선, 원근법 실체적, 과학적 사유의 탄생
세 번째 시선, 죽음 삶과 죽음, 가장 근본적 사유 형태
네 번째 시선, 진화 모든 형태에는 이유가 있다.
다섯 번째 시선, 모나드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실체를 찾아서
여섯 번째 시선, 기하학 가장 완전한 형태를 위하여
일곱 번째 시선, 미술 5,000년간 인류미술의 발자취
여덟 번째 시선, 디자인 예술의 전략인가, 예술의 대중화인가
아홉 번째 시선, 조형 본질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당신은 무엇이 가장 궁금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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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미국사 이야기, 남도 섬길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남도 섬길여행 - 도보여행가 유혜준 기자가 배낭에 담아온 섬 여행기
유혜준 지음 / 미래의창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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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년전부터 걷기 여행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제주올레길 하면 서명숙기자가 떠오르고, 지리산 둘레길하면 이혜영기자가 쓴 책이 먼저 생각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걷기로 돌아가는것은 빠른것 속에서 놓치는 것을 채우려는 반동같다. 경험해 본 결과 걷기는 생각정리를 하기에 아주 좋다.

작년, 봄엔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걸었고, 여름엔 제주올레길을 걸었다. 그리고 가을엔 친구랑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다. 여자 혼자 여행을 하면 으례히 걱정어린 시선이 따라 붙는다. 나 역시도 처음엔 낯설고 혼자 동떨어진 것 같고, 친구가 없어 혼자 왔나하는 시선이 따라 붙는듯해 불편했다. 하지만 여행지에 서면 이런 생각들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저자의 여행길에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각박한 세상이라해도 시골 인심은 아직 따뜻하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때는 추석전날이어서 동네 아주머니로부터 밭에서 주워온 밤을 얻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고, 지나치는 말에도 따뜻함이 있었다. 잠잘곳과 밥이 가장 큰 문제였지만 해결할려고 하면 방법이 생긴다. 책속에서처럼 시골마을에서 숙박을 찾고 식당을 찾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군내버스를 이용해 읍내에 나가서 먹을것을 사가지고 숙박지로 돌아오는 일도 재미와 추억을 더해준다.

남도섬길여행은 도보여행이다.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는 여행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이어 걷고 사람을 만나고 종일 걷고 잠잘곳을 정하고 지친 다리를 쉬어 다음날 에너지를 보충하는 어쩌면 고행같은 여행이다. 차로 가면 10분이면 될 곳도 걸어보면 삼십분에서 한시간이 걸리는 곳도 있다. 볼것도 없는곳을 왜 왔냐는 토박이 마을사람들의 시선도 받고, 생각지 못한 일들도 일어나지만 우려할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걸어보기전에는  몰랐던 걷기여행의 맛을 이제는 조금 알게 되었다.

진도, 소록도, 거금도, 거문도, 청산도, 노화도, 보길도를 걸은 이야기다.
섬을 걷는데 땅만 보이고 바다는 보이지 않는 큰 섬도 있고, 어디를 걷던 바다가 친구가 되어 걷는 작은 섬도 있다. 저자는 청산도의 '슬로길'을 걷다 매봉산 정상에 올라 한눈에 들어오는 마을과 마을을 보며 청산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청산도는 서편제와 봄의왈츠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지만 섬의 자연스런 풍경을 살릴려고 노력한 곳이라고 소개해서 다른곳보다 더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파란 바다와 빨강색 파랑색 원색 지붕이 펼치는 맑은 날의 섬 마을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일상처럼 도저히 눈에 띄지 않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여행이 걷기여행이다. 매번 먹는 밥이 맛있지 않지만 집을 떠나 먹는 한끼의 밥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집의 고마움도 배로 느끼게된다. 떠나면 집이 그립고 돌아오면 그곳이 그리워지듯, 편하게 차를 탈 수도 있지만 한 발 한 발 내딪는 걸음이 어느새 큰 궤적을 그릴때 마음은 꽉 차오른다. 닿을 것 같지 않던 그곳이 눈 앞에 다가와 있고 뒤로 멀어지는 것을 돌아볼때의 감정은 길을 걷는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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