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er 2004-03-11
책과영화 요즘은 책읽는 시간 보다 영화보는 시간이 더 많은것 같다. 쌓아둔 책더미에서 티티새와 세월을 찾았다. 티티새는 요즘도 바나나 이야기가 자주 나오기에 다시 한번 읽을 생각이었고, 세월은 글을 쓰다 뒤죽 박죽이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생각이 난 책이었다. 두권다 누렇고, 먼지도 제법 쌓여 있던 책이었다.
결국 꺼내면서 앞쪽에 있던 문고판 책들이 내 앞으로 우루루 쏟아져서 먼지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게 되었다. 책을 주우면서 눈에 들어온 책제목들 입원했을때 읽어라고 갔다준 친구의 추리소설 여러권, 김삿갓, 모음의 달과육펜스, 김초혜시인의 사랑굿, 도종환, 유안진, 그러다 시집 생각도 났다. 서점에서 제일 많이 구입한 책이 시집이었는데, 최근들어 한번도 사본적이 없다는걸 알았다. 신경림, 최영미, 원태연, 김재진 시인 시집 한두권이 전부라는걸...메마른 감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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