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 교과서
박성득 지음 / 살림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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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연한 계기로 읽게 된 책이다. 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 교과서. 제목에서부터 뭔가, 개미의 투자전략이 보일 것 같지만, 사실 그런 책은 아니다. 책 초반 1/3의 그의 인생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떤 힘든 시절을 보냈고, 그 힘든 시절을 어떻게 극복해서 현재의 상황까지 오게되었는지를 설명하는데 책의 1/3을 사용하고 있지만 읽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물론, 그 내용은 주식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가치투자의 관점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왜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앞에 구구절절 늘어놨는지를 알 수 있다. 주식에 관련된 책이지만 차트를 보는 법이나,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단지, 어떻게 긴 시간을 두고 좋은 회사를 파악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느냐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로 내가 저런 상황에서 자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고민도 했었는데, 그는 그의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바탕으로 일어선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책에서 전하려고 하는 내용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릴지도 모르는 내용들. 하지만, 그가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사실, 알고있으면서도 쉽게 따르기 힘든 그 메세지. 그것만을 알아듣고, 따라갈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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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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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시간에 읽어서 그런지 내용이 쉽게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 잡음을 차단하려고 이어플러그까지 꽂아보지만, 흥미를 아주 당기는 책이 아닌이상은 몰입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실, 경제학에 대한 개념을 잡기 위해서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경제학 콘서트도 그러한 과정에서 읽게 된 책이다.(물론 아직 읽어야 할 책들이 산더미처럼 남아있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기본지식을 쌓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완전히 집중해서 읽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에 나중에 시간을 내서 한번정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의 커피는 왜 비싼가부터 시작해서, 완전시장, 그리고 어떻게 경쟁과 판매가 이루어지는지 경제에 대해서 다양한 예제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과거의 리카르도의 이론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이론들까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고 있다.

요즘 맨큐의 경제학3판도 함께 보고 있는데, 좀 교과서 느낌이 나는 딱딱한 이 책보다 오히려 읽기 쉽지만 얻는것은 절대로 적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두번정도 더 읽어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고. 어쨌든, 경제학 도서들을 찾을 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줬던 책이니만큼 볼만한 가치가 있다. 한번 더 읽어봐야지 꼭. 그런데, 읽을 책이 너무 많단말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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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질문 174제 - 잡코리아와 함께하는
황선길.안현희.김훈혜.신동필 지음 / 제우미디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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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창 면접을 준비할 때 읽었던 책인데 마침 다 읽기도 전에 덜컥 몇곳을 합격해 버리는 바람에 다 읽지 못했던 책이다. 물론 거의 90%가까이 읽기는 했었지만. 그래서 짬을내서 마지막 부분들을 읽어봤다. 사실, 그 남은 부분도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었으므로 안읽었다고 해서 면접을 못볼만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면접도 잘 봤고 현재는 취직한 상태이니까.

사실 인터넷에서 면접질문들은 쉽게 구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각 회사들에서 많이 나오는 면접 질문마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답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174제에 있는 대답들도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최선의 대답이 될 수 있다. 거기 나와있는 대답들은 사람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어떤 방향으로 대답을 해야 할 지 갈피를 잡기 좋다.

적어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단순히 정형화 된 대답을 위해서 보지 말고, 질문과 함께 읽으면서 내 경우라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과연 최선의 대답이 될 수 있는가도 생각해보자.

어떤 일이던지 마찬가지지만, 준비가 되어있다면 더 하기 쉬운 법이다. 방법을 익힌뒤,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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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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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원제가 Freakonomics이다. Freak와 Economics의 합성어인데, 이 책은 다른 경제서와는 다른 경향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왜 마약 판매상은 부모님들과 사는가?", "스모선수와 교사와의 공통점은?", "KKK와 부동산업자의 공통점은?"과 같은 질문들이다. 처음에 책의 목차를 보면서 이 책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하고 한참동안 고민했다. 저자인 레빗과 더브너가 던진 저 질문들에서 어떠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지 잘 감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나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점을 살짝 바꾸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흥미로운 질문과 결과를 낼 수 있다니...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미국 기준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면 그가 풀어놓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 또한, 그의 이야기는 단순히 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물론, 모든 참신한 질문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고 있지만.

어쨌든, 기존의 경제학 도서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측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분석 위주가 되었던 다른 책들에 질렸다면 발상을 전환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느정도 흥미 위주가 되어버리는 경향도 있지만, 그 것에서 얼마나 많은것을 깨닫고 취할 수 있는가는 독자의 몫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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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남자 - KI신서 916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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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내게 흥미를 주는 제목이었다. 스페인의 작가가 쓴 이 책은 주인공 대부분을 약자로 불러버린다. T(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주인공 TC(Tipo Corriente - common type이라는 뜻의 스페인어)가 T를 파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그의 아내는 MTC(Mujer de TC이다. Mujer는 여자이나 아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이고, 그의 아이들은 TC-1과 TC-2이다. 인사과장의 이름은 DP이고 친구의 이름은 DVD다. 저자는 책 내에서 대부분의 이야기를 함축해버리고, 심지어는 TC와 MTC가 어떻게 결혼했는지조차 언급하지 않는다. 그냥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본론으로 들어갈 뿐이다.

그의 책은 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정도로 짧다. 그 짧은 내용동안 그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함축해서 담았는데, 다소 불친절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쉽게 손을 떼기가 어렵다. 책의 내용은 어느정도 비약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굉장히 직관적이다. 한번만 읽고나도 어느정도 저자의 의도를 눈치챌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결론은 다소 극단적으로 끝나버린다. 이야기의 특성상 그렇게가 아니면 끝내버리기 힘들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성의없는 책처럼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읽고나면 자신이 사용하는 시간(빛지고 있을수도 있는 T)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어쨌든, 나쁘지 않았던 책.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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