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 어느 소설가가 집 짓는 동안 생긴 일
박정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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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책을 계속 사 보게 되는게 사람 심리인가 보다. 박정석씨의 출판된 책은 다 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면, 뭐 좋아하는 작가 축에 넣어도 될 듯 싶다. 여행작가로 어느정도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 '하우스'라는 책은 여행에 관련된 책은 아니다. 음, 어떻게 생각하면 서울에서 강원도로 떠나 새로운 집을 짓는 여행이라고 바라볼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바다곁에서 살고 싶어서 강원도에 땅을 찾아서 집을 짓는 과정을 책으로 엮었다. 처음에 집을 어떻게 짓는것인지조차 잘 모르던 저자는 집을 짓는 과정에서 각 과정들을 살펴보고, 인터넷 까페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집을 완성해 낸다. '업자'치고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 사람들이 없어 과정 내내 고생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던 집을 만들어낸다. 물론, 그것이 100%는 아니었을 지라도..

집을 짓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툼이나 자신의 지식들을 소설과 같은 필체로 써나가고 있어서 책은 굉장히 쉽게 읽힌다. 왜 저 상황에서 저렇게 대응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 이건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책을 읽은것을 보면 그래도 책 자체에 꽤나 몰입해서 봤던 것 같다.

문득, 나도 내 집 한채를 직접 지어보고 싶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있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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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 - 나를 달뜨게 했던 그날의, 티베트 여행 에세이
박동식 글.사진 / 북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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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므로, 이에 대한 에세이가 읽고 싶었다. 주위에서 평이 좋은 책이기도 해서, 어렵지 않게 집어들은 책이기도 하다. 책 자체는 굉장히 투박하다. 거기다가 저자의 문체도 굉장히 투박해서 처음에는 잘 읽히지가 않았는데,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꾸준히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각가지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기도 했고, 내가 모르던 것들에 대해서 알 수도 있었으니 일석 이조랄까.

다만, 한 사람의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두번의 여행으로 이뤄진 이 책에서, 이렂ㅇ과 그 분위기의 묘사에 급급한 부분도 없지않아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근에 읽은 티벳 관련 에세이 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편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쏟은 시간과 구입하는데 든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다만, 이 책을 비오는 날 가방에 넣어서 나갔다가 책이 좀 젖었다는 점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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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그니의 일본 표류기 1 - 오겡끼데스까 교토
김현근 지음 / 미다스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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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하다보니, 일본에 대한 내용도 필요하여 읽어봤던 책이다. 책 자체의 두께도 얇을뿐더러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권을 다 읽는데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물론, 책 전체적으로 굉장히 신변잡기적인 이야기가 많아 슬슬 훑어가면서 읽을 수 있기 떄문이기도 했고, 외국에 나가서 적응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모습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면서 읽을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에 처음 나가는 사람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설명하면서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책은 흥미롭게 읽으면서도, 그 첫 정착기간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설명을 해 주고 있어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깊은 내용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이 책의 두번째 시리즈인 이랏샤이마세 도쿄가 있으니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일단, 정보를 위해서 읽는다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보통 어떤식으로 적응해 나가는지를 알고 싶다면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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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1 - 와인의 세계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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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해서 어느정도 관심도 있고, 한 때 존경의 대상이었던 이원복 교수님(지금도 존경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최근의 책들에 다소 실망을 하고 있었던 터라는 의미다.)의 새로운 책이었기에 기대를 하고 구입했다. 특히, 다소 딱딱할수도 있는 내용을 만화로 잘 풀어가는 것이 이원복 교수님의 장기였기 때문에 이 책도 그러한 기대에 구입하게 되었다.

책은 재미 있었고, 와인에 대해서 모르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이런 저런 자료를 활용함에 있어서 '와인 매거진의 설문'에서 '당신이 한 달 동안 끊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위가 와인, 2위 섹스, 3위가 카페인으로 나열되어 와인은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거야 말로, 갖다 붙이기가 아닐까. 아마 '영화 매거진의 설문'이었으면, 1위는 영화였을 것이고, 와인은 저 멀리 순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을까.

아쉽게도 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종류의 인용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읽으면서도, 너무 거슬리는 것이 아무리 자료인용도 좋지만,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너무 무분별하게 통계등을 유리하게 사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실 이원복 교수님의 최근의 책에서도 이런 점들 때문에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볼만한 책이다. 와인에 지식이 없다면 관련 지식을 얻는 데 있어서 상당히 도움되는 책이고, 재미있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다만, 두번째로 나올 2. 세계의 와인에서는 좀 더 재미있고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가득 찰 수 있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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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10년 후, 세계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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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기업가라고 불리우는 공병호씨의 책이다. 독서통신교육으로 읽은 책이긴 한데, 아무래도 2005년에 쓰여진 책이다보니 현재 상황에서 보기에 조금 상황이 바뀌었거나 잘못된 부분들도 조금씩 눈에 띄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말하고 싶어하는 10년 후 세계에 대한 정의는 확실하다.

10년 후 지금과는 더 많고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변화에 적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추후에 부를 거머쥐는 사람이 될 수 있지만, 안주하는 사람은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것. 동감하고 동감한다. 지금 현실의 나는 안주하려 하는 모습이 너무 컸는데, 그런 내 자신을 다시 뒤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내용이었다.

물론, 공병호씨의 모든 의견이 다 맞다고는 할 수 없다. 그의 의견이 잘못될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 역시 한 사람의 의견인 다양성으로 인정한다면 무리가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어쨋뜬, 그가 책 전체에 걸쳐서 말하고자 하는 것. 그것에 대해서 동감했으면 일단 큰 소득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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