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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정의가 무엇이냐...라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한, 미국인들의 기묘한 사고의 전통(?)을 접할 때마다 그저 착잡하네요. 칸트의 논리도 가져오고, 롤즈의 논리도 가져옵니다. 나름의 사고의 오고 감을 통하여,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논리를 찾고자 하는 그의 열심을 존경해보고(?) 싶네요.
정의가 무엇인가? 라는 단언을 얻기 위해서, 펼치는 논리라는 것들이 말장난 같이 느껴지는군요. 우리가 한가지 장면을 상정하더라도, 거기에는 무슨 역사 논리, 문화 논리, 교육논리, 정치 논리, 과학 논리등의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지면서 돌아가는 것이지요. 역사 논리에서 옳다고 과학 논리에 가져다 놓으면 틀리는 이치와 같은 것이 아닐까요?
첫장을 읽으면서, 흥미롭다기 보다는 실망을 했습니다. 사회속에서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세계의 경찰이라고 칭하는 미국인들의 또 다른 옳고 그름을 찾기 위한 것은 아닐까 우려도 됐구요. 불합리한 사회속에서 정의를 찾으려고 하는 고약한 습성(?)은 아닐까?? 하는 이런 요상한 생각도 한번 해봅니다. 징집과 고용? 뭐...이런것? 징집과 고용을 발생하기전에 일어나는 전쟁을 생각해본다면, 전쟁 자체가 불합리하다면, 그 속에서 불합리를 옹호하기위한 징집과 고용의 정당성의 논리가 무슨 소용이 있나요? 뭐.....솔직히......그런 측면을 한 차원 높여서 고찰해 본다면,,,,,
솔직히 이 책 별로 재미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