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세계체제 1 - 자본주의적 농업과 16세기 유럽 세계경제의 기원 근대세계체제 3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나종일 외 옮김 / 까치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민망한 이유는 나의 지식의 부족함 때문이다. 교수님께서 독서를 할때, 맥락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건만, 31살이 된 지금도 그게 잘 안된다. 그저 활자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나의 처지를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근대 세계 체제의 1권의 내용은 자본주의적 농업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그리고 어떻게 유럽이 세계경제의 기원이 되어져 가는 가를 보여주고 있다. 월러스타인은 이러한 세계사적인 변화의 흐름을 경제학의 눈으로서 세계체제(world system)으로 분석하고 종합을 한다. 세계 체제는 가톨릭 아래에서 중세를 바탕으로 공유지를 바탕으로 사제와 제후들, 그리고 자유농과 농노들이 공유지를 둘러싸고, 그들의 삶을 꾸려 나가는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하고, 공유지는 인클로저 운동을 통하여 사유지와 되어져 나가며, 각국은 인클로저 운동과 아울러서 사유재산의 등장 그리고 이에 따른 각각의 계급들의 적응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사유재산에 따른 국가는, 이전보다 강력한 통치를 필요로 하게 되어졌고, 중상주의를 바탕으로 한 절대왕권의 등장이 등장한다. 절대왕권이라고 하지만, 관료제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농업이 기반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상업의 발달로 인한 자본주의적 형태의 경제 체계가 기틀을 형성해 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유럽의 국가는 중심국가, 주변국가 그리고 반주변국가로 나뉘어지게 된다. 이것은 국가가 단순히 신의 뜻을 따르는 국가가 아니라, 자국의 이익을 창출해야하는 국가로 변모해져가면서, 필연적으로 자국내의 부의 증강을 위해서 다른 나라에게 초국가적인 분업을 강요하는 과정을 통해서, 세계경제체제를 구축하게 되어져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논의가 1권에서 제시되고 있다. 솔직히...따라가기가 너무 버겁다. 프랑스, 독일, 영국 외에는 역사를 알지 못하는 관계로 주변 국가들과의 정치 경제함의를 이해하기에는 나의 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사를 좀더 공부한 다음에 한번 더 도전하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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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 2009-01-0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솔직한 책읽기가 오히려 신뢰감부터 듭니다.책을 읽다보면 처음 읽었을때의 각오는 어디가고 남은 것은 책을 읽어내야 겠다는 의무감으로 바뀌는 것이 어쩌면 두꺼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또한 책을 들때에는 나름대로 목적이 있다가 그 책을 다 읽고 나면 허망함을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minority 2009-01-01 23: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솔직하다고 평을 해주시니, 민망하네요. 이전의 글들은 잘난 척 할려고, 리뷰를 써내려 갔었는데. 군자란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괜시리 얼굴이 붉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