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즐겨듣던 스콜피온즈의 락발라드 모음집이다. 급한 마음에 가게에서 무려 거금 2만원이나 주고 사버렸다. 그러나 알라딘에서 사면 무려 7천원이나 싸게 살수 있음.
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스콜피온의 락발라드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지만, 주옥같은 곡들만이 담겨져 있다. 말이 필요없다. 사서 들어보시라...
정명훈 지휘자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엄격함이 무엇인가하는 것을 잘 배울수 있다.
생상의 "오르간" 을 들었을때 기존의 지휘자들이 과도한 감정 표출 연주를 듣고 있어보면 정명훈씨의 연주가 도리어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어느덧 통제되어진 엄격함의 미학을 깨닫는 순간 그의 연주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수 있었다.
왜 그가 바스티유 오페라단 지휘자를 할수 있었는지 이해가 간다.
내가 존경하는 F.F.Bruce의 또 다른 수제자라고 하던 한국인 김세윤 박사님.
그분의 바울 복음의 기원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강한 한구절을 심어 주었다.
"다메섹 도상의 하나님" 그것이 바울의 하나님인 것이다.
그 다메섹 도상...나에게도 있었던 그 하나님을 내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현재의 나를 이끌어가는 하나님이시다.
고등학교 때였는가....?
"그리스도의 승천" "투랑갈리라 교향곡" 등을 들으면서 정말 이상한 음악이다 라고 생각한적이 있었다.
그런데 군대에서 2년을 지난 후였나?
갑자기 그의 음악이 왜 그리도 좋은지 모르겠다. 베토벤, 바하, 모짜르트와 같은 음악을 멀리하고 메시앙 음악에 푹 빠져 살기도 했다.
마치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그의 음악은 내가 자연으로 들어 갔는지 자연이 내 안에 들어왔는지 분간치 못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