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트리스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앞선 두 작품을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
별 망설임 없이 구입했고
이제야 다 읽었다.
 
속도감은 대단하지만,
알맹이는 거의 없다.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나 보다.
 
미국 NSA 내에서 발생한
세계 최고의 컴퓨터 '트랜슬터'도 풀지못하는
전대미문의 암호체계 '디지털 포트리스'를
둘러싼 천재들의 24시간 동안의 전쟁.
 
소재 자체는 아주 흥미로우나,
국내에선 너무 늦게 발간되어서 그런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크다.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의 팬들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이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댄 브라운이라는 작가는 작품이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그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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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포인트 2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고상숙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신간이 아니다.
2001년 작이니 디지털 포트리스(1996), 천사와 악마(2000) 다음에, 다빈치 코드(2003) 이전에 쓴 책이다.
잘 살펴보고 신중히 구매하길 바란다.

발간된 책들을 다 읽어봤기 때문에 나름 평가해본다면,
댄 브라운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을 살린 주제 선정과
한편의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는 필력이라 하겠다.
하지만 벌려놓은 거대한 사건에 비해 뒤이은 결론의 허무함은 항상 지적되는 면이다.
국내 작가로는 김진명씨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하겠다.

디셉션 포인트도 이정도 기대를 하고 본다면 그다지 실망스러운 작품은 아니다.
생물 화석이 담겨진 운석이 발견되는 설정은 그야말로 놀랍다.
하지만 결론의 허무함이란, 참기 힘들 정도다.

재미를 매기자면,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보다는 못하지만,
초기작인 '디지털 포트리스' 보다야 당연히 낫다.

작가 댄 브라운의 작품들은 초기작보다 점점 더 나아지는 경향을 보여주므로,
다빈치 코드 이후 작품이 기대된다.

돈을 많이 벌어 작품을 쓸지 안쓸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진 그에 대한 내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진짜 신간이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p.s.1 다빈치 코드는 5천만권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p.s.2 전세계 영화 개봉 15시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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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포인트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고상숙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신간이 아니다.
2001년 작이니 디지털 포트리스(1996), 천사와 악마(2000) 다음에, 다빈치 코드(2003) 이전에 쓴 책이다.
잘 살펴보고 신중히 구매하길 바란다.

발간된 책들을 다 읽어봤기 때문에 나름 평가해본다면,
댄 브라운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을 살린 주제 선정과
한편의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는 필력이라 하겠다.
하지만 벌려놓은 거대한 사건에 비해 뒤이은 결론의 허무함은 항상 지적되는 면이다.
국내 작가로는 김진명씨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하겠다.

디셉션 포인트도 이정도 기대를 하고 본다면 그다지 실망스러운 작품은 아니다.
생물 화석이 담겨진 운석이 발견되는 설정은 그야말로 놀랍다.
하지만 결론의 허무함이란, 참기 힘들 정도다.

재미를 매기자면,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보다는 못하지만,
초기작인 '디지털 포트리스' 보다야 당연히 낫다.

작가 댄 브라운의 작품들은 초기작보다 점점 더 나아지는 경향을 보여주므로,
다빈치 코드 이후 작품이 기대된다.

돈을 많이 벌어 작품을 쓸지 안쓸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진 그에 대한 내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진짜 신간이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p.s.1 다빈치 코드는 5천만권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p.s.2 전세계 영화 개봉 15시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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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1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심코 집어든 만화 한 편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거창해 보이는 말이지만,
'신의 물방울'을 본 사람이면 허언이 아님을 알 것이다.
 
만화가게서 1권만 보고 바로 책 주문에 들어가고,
집에 와서는 편의점에 가서 와인 한병을 지르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만화책.
 
얼마전 회사동료들과 와인을 마시다
와인이 떫은(Dry) 맛만 있는게 아니라 단(Sweet) 맛도 있다는 것을
30평생 처음 알게 되었다.
 
맛에 취한 상태에서 만나게 된 '신의 물방울'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듯 나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모르는 세계에 대한 아련한 동경감.
 
'신의 물방울'은 세계적 와인평론가의 아들이
아버지가 남긴 '신의 물방울'이라는 와인과
그 와인을 보좌하는 '12사도'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만화 전반에서 우러나오는 와인에
대한 정보는 내 머리를 과부하 걸리게 하지만,
와인 입문용으로는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한다.
 
만화책 끝마다 나오는 와인상식 이야기도 큰 도움이 되는데,
이것만 익히고 와인 사러 갔다가 엉뚱한 와인만 골라온 아픔은
와인의 세계가 만만치 않음을 반증해준다 하겠다.
 
사람의 인생을 닮았다는 와인의 세계,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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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김승옥 소설전집 1
김승옥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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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승옥에 대한 전설적인 극찬을 확인하고자 책을 펼쳤다.
 
자욱한 안개가 유일한 특산물인 무진(霧津).
나의 쓸쓸함과 부끄러움이 묻혀있어 머리 속 봉인해 놓았던
그 곳으로 부끄러움을 숨기고자 다시 돌아온다.
 
첫사랑 희를 떠나보내고 제약회사의 딸이자 이혼녀인 아내를 만난
나는 이 휴가만 마치고 돌아가면 제약회사의 전무가 되어 있을 것이다.
 
무진에는
나를 흠모하고 동료교사 박인숙을 짝사랑하는 후배 박.
나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동창 조. 그는 세무서장이 되어있다.
그리고 박과 조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즐기고 있는 음악선생 박인숙이 있다.
 
음악선생 박인숙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개인 날'을 잘 부르는 소프라노다.
박인숙은 그들 모두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유행가 '목포의 눈물'을 부른다.
후배 박은 그녀를 짝사랑하기에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속물이 되기는 싫기에 단지 그 자리를 피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박인숙과 나만 남게 되고,
그녀는 서울로 데려가 달라며 떼를 쓴다.
 
그녀와의 연정은 일주일로 기한으로 했지만,
갑작스런 전보에 하루만에 끝이 난다.
 
나는 또다시 부끄러움을 무진에 묻고,
내 모든 행동을 긍정하며,
무진을 떠난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서 나는, 어디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은 글씨로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Maria Callas
 
 
이별하던 그날에 사랑하는 그이는
네게 말했다오  오  나비여
그대가 기다리면 내 꼭 돌아오리라

어떤 개인날  바다 저편에
연기 품으며 흰 기선이 나타나면
늠름한 내 사랑 돌아오리라
 
하지만 마중은 안 나갈 테요
나 홀로 그님 오길 기다릴 테요
사랑은 이 언덕에서 맞을 테요
그대는 부르겠지  나비여

그러나 나는 대답 않고 숨겠어요
너무 기뻐서 죽을지도 모르니까요
내 사랑이여 내 님이여
그대는 반드시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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