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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포인트 1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고상숙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 책은 댄 브라운의 신간이 아니다.
2001년 작이니 디지털 포트리스(1996), 천사와 악마(2000) 다음에, 다빈치 코드(2003) 이전에 쓴 책이다.
잘 살펴보고 신중히 구매하길 바란다.
발간된 책들을 다 읽어봤기 때문에 나름 평가해본다면,
댄 브라운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을 살린 주제 선정과
한편의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는 필력이라 하겠다.
하지만 벌려놓은 거대한 사건에 비해 뒤이은 결론의 허무함은 항상 지적되는 면이다.
국내 작가로는 김진명씨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하겠다.
디셉션 포인트도 이정도 기대를 하고 본다면 그다지 실망스러운 작품은 아니다.
생물 화석이 담겨진 운석이 발견되는 설정은 그야말로 놀랍다.
하지만 결론의 허무함이란, 참기 힘들 정도다.
재미를 매기자면,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보다는 못하지만,
초기작인 '디지털 포트리스' 보다야 당연히 낫다.
작가 댄 브라운의 작품들은 초기작보다 점점 더 나아지는 경향을 보여주므로,
다빈치 코드 이후 작품이 기대된다.
돈을 많이 벌어 작품을 쓸지 안쓸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진 그에 대한 내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진짜 신간이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p.s.1 다빈치 코드는 5천만권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p.s.2 전세계 영화 개봉 15시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