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 1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심코 집어든 만화 한 편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거창해 보이는 말이지만,
'신의 물방울'을 본 사람이면 허언이 아님을 알 것이다.
 
만화가게서 1권만 보고 바로 책 주문에 들어가고,
집에 와서는 편의점에 가서 와인 한병을 지르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만화책.
 
얼마전 회사동료들과 와인을 마시다
와인이 떫은(Dry) 맛만 있는게 아니라 단(Sweet) 맛도 있다는 것을
30평생 처음 알게 되었다.
 
맛에 취한 상태에서 만나게 된 '신의 물방울'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듯 나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모르는 세계에 대한 아련한 동경감.
 
'신의 물방울'은 세계적 와인평론가의 아들이
아버지가 남긴 '신의 물방울'이라는 와인과
그 와인을 보좌하는 '12사도'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만화 전반에서 우러나오는 와인에
대한 정보는 내 머리를 과부하 걸리게 하지만,
와인 입문용으로는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한다.
 
만화책 끝마다 나오는 와인상식 이야기도 큰 도움이 되는데,
이것만 익히고 와인 사러 갔다가 엉뚱한 와인만 골라온 아픔은
와인의 세계가 만만치 않음을 반증해준다 하겠다.
 
사람의 인생을 닮았다는 와인의 세계,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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