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9
메리 셸리 지음, 길 타브너 엮음, 조경인 외 옮김 / 가나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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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각종 만화영화나 공포영화로 가끔 제작되기도 한 괴물. 시체를 짜집기한 거대한 몸집의 외모, 어떤 만화영화에서는 머리에 나사가 풀려나오는듯한 이미지도 들어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랑켄슈타인의 원래 태생과 성격을 알지 못하고 있을것 같다. 나역시 마찬가지였기에 프랑켄슈타인 원작을 어린이용으로 나왔다고해서 궁금한 생각에 읽게 되었다.

10살 아들은 읽고나서 무섭다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지만, 나는 프랑켄슈타인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주인공은 이름이 없이 그저 괴물, 또는 악마로 불립니다. 프랑켄슈타인은 그 괴물을 만들어낸 과학자의 이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과학자들의 열망은 생명의 비밀을 탐구하려는 많은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닥터프랑켄슈타인도 스스로 생명을 탄생시키는 조물주가 되고자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2미터40센티의 거대한 괴물을 만들었습니다. 신경과 핏줄을 연결하기에는 몸집이 커야 쉬울거라는 생각에서였지요. 그러나, 정작 생명이 부여되고 난후 움직이는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고 도망치게됩니다. 괴물은 자신의 창조주를 찾아가지만, 여전히 버림을 받은후 증오의 화신으로 변합니다. 끝까지 복수하고 괴롭히려합니다. 어느 외딴집에서 숨어살면서 언어와 글을 배우고, 그리고 자신의 창조주인 프랑켄슈타인의 고향을 찾아가고, 사람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로인해 닥터프랑켄슈타인은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죠. 직접 괴물을 죽이기 위한 추격이 시작되지만 어느 추운 겨울 북극근처에서 죽게됩니다. 괴물은 죽어버린 자신의 주인앞에서 그동안의 마음속의 상처를 뱉어놓게되지요. 얼마나 외로웠는지, 버림받았을때의 상처같은것을 말이죠. 그이후 스스로 북극에 가서 죽겠다고 멀리떠나는 괴물이야기.

과학자의 잘못된 욕망이 만들어낸 재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참 오래된 고전임에도 지금도 그 원작을 읽어보니 생각거리가 참 많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어린이를 위한 독후활동자료집도 포함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100쪽이 안되는 얇은 책으로 쉽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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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의 웃기고 자빠졌네
김미화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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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신문기사에서 김미화의 묘비에는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쓰일거라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그와 동일한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었기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김미화씨가 어느순간에는 MBC의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더니, 어떤 신문기사에는 각종 사회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모습도 보았다. 왜 그녀가 그렇게 변신을 계속하고 있을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남모를 아픔이 상당히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나처럼 잘 모르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은 KBS의 간판코너가 된 개그콘서트가 김미화씨로부터 인해 방송을 타게 되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아마도 개그맨들의 세계에서는 터주대감이라는 표현이 맞겠다. 그렇게 잘 나가던 김미화씨가 TV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뭐, 사실 일반인들은 그저 잘 모르게 잘 덮어버리는게, 우리 언론들의 힘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이 있었다면, 방송국이 파업하는 이유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졌다면, 왜 그렇게 많은 PD들을 언론 공영화를 위해 목소리높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몰려온다. 김미화씨가 개콘을 하차하고, 그리고 시사프로그램도 짤리면서 겪었던 마음고생을 이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돌아보면, 나만을 위해 살아온 날이 더 많다. 김미화씨를 보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운 사람, 힘든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터인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다같이 함께 살아가야할 세상이기 때문일것이다. 김미화씨덕에 한 번 더 주변을 둘러보게되었다. 나같은 사람은 잠깐 한번 관심을 갖고 보다가 잊어버리고 마는 세상인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우리네 이웃임을 다시금 되세긴다. 개그맨 김미화가 아닌 소셜테이너로 세상을 바꿔가는데 앞장서는 김미화씨를 다시 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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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는 사람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3
조정민 지음, 추덕영 그림 / 두란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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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이상의 팔로워로, 트위터상에서 유명트위터리안이신 조정민목사님의 세번째 책이다. 요즘에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많은분들을 만나고 계시고 있다. 오늘도 여전히 짧은 몇 마디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이다. 이분의 화려한 이력은 MBC뉴스데스크앵커출신이라는 것도 있지만, 지금은 목사님으로 일반인들의 마음까지도 잘 알고 계시는듯하다.

 

이전의 책들은 두툼한 양장이어서 매우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이번의 책스타일은 약간 다르다. 두툼하진 않아도 양장스타일처럼 만들었는데, 책표지가 저절로 벌어지는것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맘에듭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걷고있는 인생길을 돌아보며 자신을 살피고, 남을 살피고, 그래서 옳은길을 가도록 하는 책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나의 길이 나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길은 아니었나 살펴보았습니다.

'나도 힘들지만 오늘 하루  누군가를 위로하고 누군가를 격려하고 누군가를 세워주면 나도 그도 함께 견딜 수 있습니다.'

나에게 남아있는 꿈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아서 때로 고난도 찾아옵니다. 힘들어 불평불만도 쌓일때가 많습니다. 때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고난은 변장한 축복이라고. 요즘은 책을 보면서 그때 그때 마음에 상태에 따라 좋은 글들을 찾아보면서 친구들에게 전해주곤합니다. 나와 같은 상황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또는 위로가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 위선은 말이 많고, 진심은 말이 적습니다. 가짜는 주장하지 않을수 없고, 진짜는 설명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부와 성공과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정말 그곳에 행복이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행복은 종착점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살아가는 모습에따라 세상의 모습도 닮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들어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욕합니다. 사실 안타까운 부분도 많습니다. 어느새 교회가 세상의 기득권의 한가운데에 서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이럴때일수록 낮은곳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해봅니다. 사랑을 생각해봅니다.

' 포기는 할 수 없다고 결정하고 멈추는 것이고, 내려놓음은 할 수 있지만 하지 않기로 결단하고 멈추는 것입니다.

  포기는 아쉬운 결정이고, 내려놓음은 깊은 성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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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NO 채소클럽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1
이향안 지음, 심윤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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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동화책시리즈가 많습니다. 좋은 성품기르는 책에서부터 좋은 습관들이기책, 이번에 스콜라에서 비호감이 호감되는 생활과학시리즈가 시작되었는데, 그 첫번째 책이 노(No)채소클럽이라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잘 몰라서 싫어하는 사실들을 골라서 설명해주는 동화책인것 같습니다. 많고 많은 음식들중에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채소는 비호감입니다. 왜냐하면 길에 널린게 아이들의 입맛을 다시는 달콤한 음식들이 많기 때문이죠. 피자, 햄버거같은 인스턴트 음식에서,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같은 달달한 음식들. 먹기도 쉬운 이런 음식들이 자연 그대로의 음식들을 멀리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책속의 주인공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3명이서 채소를 절대로 먹지 않겠다는 노채소클럽을 결성하고, 학교에서나 집에서도 모든 채소를 골라내버리고 음식을 먹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입맛에 맞는것만 먹는다고 좋아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 변비나 아토피, 그리고 늘어나는 뱃살이 아이들을 힘들게 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데, 우연히 학교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한입 먹어본 뒤로 채소에 대한 비호감이 호감으로 변했습니다. 왠지 파프리카가 단맛이 느껴지고, 아삭아삭 씹히는 촉감이 아이들에게 채소 본연의 맛을 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그렇게해서 시작된 채소음식으로부터 변비나 아토피가 싹 가시는 경험을 하면서 채소의 좋은 점을 깨닫습니다. 나중에는 채소사랑크럽까지 만들게 되지요.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했다가 좋아해지는 과정을 통해 채소의 이로운 부분을 깨닫을 수 있고 책 중간중간에 채소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토마토나 감자에 얽힌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그리고 몸에 좋은 채소들, 예를 들어, 변비에 좋은 채소, 아토피에 좋은 채소 등등.. 만화처럼 그림과 말풍선을 통해 소개하는 부분들이 아이들에게 상식을 키워줍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약간 있는 아들에게 좋은 채소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그것위주로 먹을 수 있도록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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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동의보감 - 3분 만에 들려주는 오늘의 한방치료 MBC 라디오 동의보감 1
조기호 지음 / 부광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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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된 애청자였습니다. 젊었을때는 소형라디오를 듣는게 유행이라 왠만한 라디오프로는 시간을 정해놓고 듣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자주 듣지 못하는 방송중에 여전히 듣고 싶은 방송이 바로 라디오 동의보감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을 한번 더 생각하고 병원처방약보다는 우리땅의 우리치료법에 더 관심이 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40이후로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자 운동도 가끔씩해보지만, 떨어진 체력때문인지 감기도 자주 걸리고, 조금만 무리하면 몸이 힘들어집니다.

이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찾아본 내용들이 주로 감기에 관련된 항목인 이유입니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감기같은 사소한 병때문에 가끔 큰 고생하기도 하곤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상식, 예를 들어 땀을 많이 나도록 하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비법들이 과연 효과적일까요? 사람이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대체로 땀이 나게하는것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따뜻한 목욕을 권하기도 한답니다. 열나고 땀이 난다면 개인적인 조치보다는 병원을 찾아가라는게 권고사항입니다. 감기도 쉽게 보아넘기면 안되기 때문이겠지요. 열이 날때는 해열제보다는 갈근탕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왠만하면 한방약을 자주 먹는 편입니다. 몸에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 치유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감기, 열, 기침 등의 항목으로 10개 가까운 처방이 들어있습니다.

요즘 집에서도 상시적으로 마시는 차가 매실차나 생강차인데, 생강차가 의외로 몸에 좋은 점이 참 많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강이 감기에 좋고 면역력을 키워줄뿐만 아니라, 젊음을 유지하는 획기적인 효과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존레넌의 일본인 아내가 평생 즐겨먹은 생강차덕분에 지금도 탱탱한피부로 20살이상 젊게 살고 있다는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생강은 생각보다 자주 먹는 음식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김치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책을 보면 '음식이 약이다'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듯합니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각종질병, 스트레스나, 뇌졸증, 암, 우울증 등 대표적인 병원치료가 필요한 질병에도 한방으로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처방들이 담겨있습니다. 집안에 한권씩 두고 읽어본다면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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