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거미의 특별한 초대 세계 신앙 동화 시리즈 7
멜로디 칼슨 지음, 권혜신 옮김 / 두란노키즈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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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동화시리즈로 최근에 7번째로 출간된 '꼬마 거미의 특별한 초대'입니다. 정사각형의 앙증맞은 이 책이 도착하자 우리딸은 자기책이라고 좋아합니다.  척 보기에도 자기 책이라고 알아보는가 봅니다. 오자마자 읽어달라고 아우성이네요.

 

마치 개미처럼 그려진 주인공 하모니는 사실은 거미랍니다. 하모니가 숲속에서 예쁜 호박집을 꾸미고나서 친구들을 위해 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막상 초대장은 보내놨는데, 준비할게 많네요.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한 심정이 잘 나타나있네요. 그래서 여기저기 친구들을 찾아가서 도움을 청해봅니다. 그런데, 하모니가 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맛있는 음식도 만들지 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악기를 잘 다루는 것도 아니고, 어쩔수 없이 파티를 취소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짜짠.. 친구들이 나타납니다. 하모니는 아무것도 준비할 수 있는게 없었지만, 친구들은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서 나타났습니다. 결국, 모든 친구들이 서로서로 준비한 것들을 통해 멋진 파티를 꾸밀수 있게되었지요.

 

내용은 단순하지만, 읽어가는 중에 아이가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려서 책 내용이 잘 와닿지 않기 때문인거 같기도 합니다. 일단, 파티를 한다는 거나, 준비해야 할것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생일케익으로 잔치를 하던 이야기로 조금 부연설명을 해주면서 주인공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어느정도 이해했을까요? 우리 각자에게는 다양한 재주가 있다는 것을, 모두 가질수는 없지만,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은사들이 모여서 함께 어울릴때 멋지게 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못한다고 낙심하지 않고, 내안에 있는 재능을 발견하는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각자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섬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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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완다 가그 글.그림,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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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가그라는 작가를 얼핏 들어본듯하기도 했고, 칼데콧 상 수상작이라는 설명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더구나 독특한 책 제목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줄것이라 생각했기때문이죠. 보이지 않는 투명강아지와 그 형제들의 이야기입니다. 부모없이 살고 있는 2형제와 투명강아지. 형제들간에는 투명강아지가 그리 이상해보이지도 않았을뿐 아니라, 함께 뛰어놀는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가족이라면, 보이지 않아도, 그가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의 호흡과 그의 냄새가 투명강아지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도 투명강아지를 볼 수 없답니다.

 

그래서, 어느날 지나가던 어떤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강아지 둘만 데리고 떠나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버림받은 투명강아지, 결국 사람들 눈에 보이게 되고 싶었기에, 마법을 사용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마법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새벽일찍 일어나야 하고, 주문을 외워야 하고, 빙글빙글 돌면서 행하는 마법을 9일동안 계속해야 하기때문이죠. 어렵게 어렵게 투명강아지는 점점 눈에 보이는 평범한 강아지로 변하게 되고, 나중에 형제들을 다시 만나고,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첨에는 이 책을 아들과 같이 읽으면서, 우리도 투명강아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지 불편한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게되었죠. 어디에가서 자고 있으면 어떻게 찾을까?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리면 어떻게 찾을까? 눈에 보이지 않으니 불편한 부분이 참많지요. 그러다가, 투명강아지가 평범한 강아지로 변신하는 부분에서, 형제들과 같은 모습이 되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투명강아지가 혼자만 투명하게 있을때는 불편한것을 몰랐지만, 형제들뿐 아니라 아이들과 어울릴때는 자신의 모습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게되는 거죠. 자기 편한대로만 살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세세한 것까지 아들녀석이 이해했을까는 의문입니다. 전반적으로 특이한 소재의 동화이지만, 항상 뭔가 교훈적인것을 기대하는 부모로서는 무엇을 아이에게 말해줘야 하나 고민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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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님만세 - 몰랐지용? 개 타임 어린이 지식교양 시리즈 : 까불래용의 알겠지용 1
명로진 지음, 현태준 그림, 페이퍼100 기획 / 타임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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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틀림없이 제목을 잘 못쓴거라고 토를 달았을 법한 헷갈리는 제목이다. 독님만세는 한마디로 말하면 Dog(개)에 관한 갖가지 유용한 정보를 퀴즈와 해설 형식으로 담아둔 책이다. 울아들이 특히나 퀴즈나 수수께끼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책을 고를때도 은연중 그런류의 책을 많이 고르게 된다. 세계상식 OX퀴즈같은 류의 책을 말이다. 이 책은 용용시리즈라고 한다. 까불래'용'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알겠지'용'시리즈. 

 

개는 예로부터 사람과 가장 친한 동물이다. 사람이 먹는것을 함께 먹고, 또 함께 잠을 자기도한다. 물론 고양이도 강아지와 비슷하게 친하기는 하지만, 고양이는 야생에서도 잘 살아간다. 도둑고양이가 그렇게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는 야생으로 돌아가기가 힘들고, 혹여 돌아가더라도, 늑대가 되어버리고 만다. 개와 늑대는 거의 같은 종이다. 다만 늑대는 한종이지만, 개는 그 종류가 다양할 뿐이다.

 

개에 관한 다양한 상식들이 많은데, 특히 아이가 관심있게 본것은 사람을 구한 개의 이야기였다. 작년에 오수의 개를 가지고 독후화를 그렸던 기억이 났는지, 오수의 개이야기가 나오자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도 사람을 살린 유명한 개들이 많다고 한다. 오수의 개뿐 아니라, 주인을 찾아 수백km를 여행해서 진도까지 되돌아간 이야기도 유명하다. 하루동안 돌아다닐수 있는 거리가 가장 긴것은 거의 50km를 뛰어다닌다고 한다. 그개는 양치기개의 일종이다. 여러가지 개의 이야기중에서 불독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불은 영어로 소를 뜻한다. 황소와 싸우는 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똑똑한 개들은 숫자도 셀수있다고 한다. 유치원아이 정도의 지능으로 꾀병도 부린다고한다. 애완견으로 키운다면 알아야할 상식중의 한가지일거 같다.

 

50가지의 개에 관한 이야기와 상식들로 가득찬 책, 순식간에 읽고나서 몇가지 퀴즈를 내보는 아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가장 좋은 것은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다가가는 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분명 이 책은 아이들이 읽고 즐거워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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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 - 작은 이야기책 5
박은선 글, 권현진 그림 / 두란노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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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두란노에서 작은 이야기성경 시리즈가 나왔네요.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례요한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8살 울아들이 요즘 성경책을 읽고 있는데, 신약성경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지요.

 

요한이라는 이름앞에 '세례'라는 말이 덧붙여진 이유는 뭘까요? 요한이라는 이름이 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구별하기 위해 부른 이름일거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면서 회개하라고 말하던 사람이 바로 세례요한이기 때문이지요.  죄사함, 회개의 표시로 물세례를 해주었는데, 이것이 그의 이름이 된것이랍니다. 세례요한은 또 예수님께도 세례를 베풀었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실것을 미리 알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일도 했었답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살면서, 꿀과 메뚜기로 식사를 대신하며 털옷을 입고 살던 사람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하면서, 또한 당시의 왕이었던 헤롯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죽음까지 당하지요.그런 그를 예수님은 가장 큰자라고 칭찬까지 해줍니다.

 

비록 짧은 성경이야기이지만, 세례요한의 삶을 통해, 그가 살았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하나님의 일을 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심히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때로 헤롯처럼 나쁜 사람때문에 감옥에 가는 일이 있더라도 옳은 일과 악한일은 분명하게 구분 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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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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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욤뮈소의 책을 만났다. 언제나처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의 창작세계는 놀라움으로 이끈다. 30년전에 잃어버린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가는 여행.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어찌보면 평범한 이야기소재이지만, 기욤뮈소를 통해 나타난 세계는 너무나 색다르다. 캄보디아에서 알게된 신비한 노인으로 부터 얻게된 10개의 알약. 그 알약을 통해 과거를 여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30년동안 보지 못했던 연인을 단지 한번 더 보고 싶을뿐이었지만, 점점 과거의 역사에 관여하게된다. 죽을수 밖에 없는 운명을 거슬러 가는 주인공 엘리엇. 30년전 과거의 자신을 만나서, 오랜동안 부모로 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를 씻지못하고 그로인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한다거나 아이를 갖는것에 두려움을 갖고 살았던 자신을 설득하는 작업무터 시작해서 모두가 힘든과정이었지만, 매번 알약 하나하나를 통해 과거로의 여행은 책을 읽는내내 숨가쁘게 다음의 만남을 기대하게하고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그 흥미진진함은 둘째고, 무엇보다 30년전 미국의 세계를 묘사하는 그의 디테일한 모습들은 마치 눈앞에 70년대의 모습이 그려지는듯 선명하게 묘사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마치 영화를 한편 본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것 같다.

 

과거를 바꾸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나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또 다른 차원의 미래세계가 열리는 것일까? 누군가는 미래란 수많은 확률에 따라 갖가지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중에 한곳에 있을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엘리엇이 일리나를 살리려고 결심하면서, 그러면서 자신의 생애에 기쁨을 주었던 딸의 존재도 기억하고 싶은, 그래서 최소한도로 역사를 뒤바꾸지 않으려한 모습들.. 따지고 들라면, 어찌 논리모순이 없을까만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내가 마치 시간여행자가 된듯한 느낌을 갖게된다. 특히 알약을 통한 마지막 여행을 통해 일리나를 살리고 나서부터 진행되는 스토리는 마치 인생을 순식간에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하듯 30년을 단지 몇페이지에 담아서 그 느낌이 책을 통해서도 짧은 시간에 모두 다 지나가버린듯한 느낌이 들게한다. 이것역시 그만의 매력일지 모르겠다.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묘수.

 

사람은 누구나 정해진 운명을 따라간다고 하지만, 그 운명을 거슬러간다고 해도, 결국은 완벽한 나를 만들수는 없는것, 과거로의 여행이 그의 인생을 완전하게 한것은 아니지만, 불완전한 환경속에도 삶을 사랑하게 하는 그만의 세계관이랄까 그런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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