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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새로운 답변 - 경제학 거인들의 거의 모든 경제이야기
조계완 지음 / 앨피 / 2014년 12월
평점 :
몇년전에 인문고전 열풍이 휩쓸었던 것을 기억한다. 어렵지만 고전읽기에 도전함으로써 머리를 깨우치는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 몇권인가
도전했던적이 생각난다. 그러나, 고전 그 하나 하나에 집중하기에는 내가 가지 지식의 한계와 인식의 폭이 좁다는 것만 알수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손을 떠나 있다가 이 책을 만나면서, 그것도 내가 가장 어려워했던 경제학에 관한 내용이 많은 편이라 또 한번 과감하게 도전하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너무 딱딱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현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이책의 소제목, 경제학 거인들의 거의 모든 경제이야기를 통해서 알수 있듯이 수많은 저자들의 핵심적 글귀가 수도없이 많이 등장한다.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들려주고 싶어서인지, 수많은 인용문들이 등장한다. 때문에 조금은 어려운듯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효과적으로 경제학 서적들을
발췌하고 다양한 거인들의 사상들을 한권의 책으로 농축했다고 볼수있다.
시장과 개인과 경쟁, 민주주의 집단의 윤리, 발전과 제도 통제, 현실의 이데올로기와 과학, 정치, 그리고, 역사와 지식, 행복의 5부작으로
나눠져있다. 경제학의 울타리안에 과학, 정치, 역사, 윤리 등에 대한 오래된 질문들과 함께 새로운 답변들을 제기한다. 단순히 경제학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철학, 예술까지 여러 학문들을 융합해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각 주제별로 다양한 고전들과 사상들이
등장한다. 그에 대해 새로운 답변이라고 표현되는 또다른 많은 거인들의 생각들도 담고있다. 아마도 이를 통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장과 경제에
대해 답을 찾도록 하려했는지도 모른다.
8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다보니, 질겁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번에 완독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가는대로 관심있는 챕터별로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저자 또한 그렇게 접근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가 10여년 넘게 조사하고 발굴하며 완성한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우리의 시야가 넓혀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