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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 ㅣ 미래산업 리포트 1
고종원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평점 :
몇년전 디지털제품광고에 '돼지털?'하면서 세간을 웃겼던 광고가 생각난다. 그로부터 디지털이 우리네 생활속에 깊숙이 들어온 지도 얼마안되서, 최근에 불어닥친 스마트폰 열풍을 보면, 우리가 정말 급변하는 세계를 살고있다는 느낌이 팍팍 다가온다. 디지털 시대가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세상변하는게 순식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한가운데에 바로 미디어의 진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언론사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세상돌아가는 언론매체의 변화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고, 또한 미래를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일거라 생각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미디어란, TV, 라디오, 신문이 일반적인데, 여기에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다양한 미디어로 발전되는 모습을 하나에서 열까지 상세히 소개해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띈 변화가 TV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방송극에서 보여주던 것을 보여주던 매체에서 이제는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위해 디지털화 되고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무궁무진하게 변화되고 있다. 디지털TV가 그렇고, IPTV를 통해 언제 어느때고 보고싶은 방송을 선택할 수 있고, 스마트TV가 되어가면서 가정의 한 가운데서 세상 모든것과 연결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미디어의 발전속에 돈의 흐름과 뗄수 없는 관계임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많은 TV나 신문사의 여론장악력이 예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경제적인 가치도 점점 다른곳으로 이동되기 때문이다. 그런 변화의 여러모습중에 인터넷이 변화시킨 다양한 미디어형태, 그리고 TV와 신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광고시장의 이동을 추적해보면 그런 경제지도의 모습이 그려진다. 전통적인 TV나 신문에서 이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한 광고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훨씬 정확한 소비자에게 광고가 노출되게 할 수 잇으며, 때로는 게임과도 연결되고 영화는 물론, 드라마속에서 직접 광고가 되기도 한다.
먼 미래를 내다보기는 어렵지만, 가까운 미래를 생각해봐도 우리나의 미디어 시장은 너무 작고, 관련회사의 덩치도 작아서, 해외의 공룡기업에 모두 잡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물론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미디어를 창조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미디어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수도 있겠지만, 과연 우리가 구글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이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과연 다음세기의 미디어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