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바로보기 - 감추어진 이슬람 1500년 역사를 찾아서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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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얼마전에 이슬람의 최고 축제가 끝났다. '라마단'이라고 하는 1달동안의 금식기도기간이 끝나고, 1주일동안의 축제일, 마치 우리나라 명절같은 행사인 '르바란'기간이다. 이슬람에 대해 일자무식이었던 내게 최근에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다녀오면서 조금 관심을 갖게 되었다.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나, 몇해전 이라크에서 납치,살해된 사람들을 통해서, 막연하게나마 이슬람은 테러집단처럼 느껴지기도 했으니, 그 오해와 무지가 부끄러울정도다.

 

열린다 성경 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류모세선교사님의 이 책은 이슬람에 대해 역사,문화,종교를 망라한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풀어가고있다. 흔히 이슬람과 유대를 이야기할때, 이삭의 자손과 이스마엘의 자손간의 싸움으로도 이해한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슬람에 대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놀라운 문화적 부흥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것이 너무나 즐겁다. 우리가 배운 세계사에서는 이슬람의 역사는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기도하다. 그래서 그쪽의 역사적 배경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다만, 아라비안나이트를 통해서 신비한 문화에 대한 환상이 조금 있었다 할까.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이슬람뿐 아니라, 십자군 전쟁의 진실, 로마와 비잔틴세력과의 전쟁, 이슬람의 유럽점령위기, 그리고 2차례의 세계전쟁과 그후의 자원전쟁까지의 모든 역사들이 조금씩 줄로 꿰어 연결되는듯하다.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전파되고, 또 왜곡이 되었는지를 알게되면서, 왠지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 전사들, 그리고 로마만큼이나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그들의 문화가 마치 온세상을 점령하려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중동과는 먼 인도네시아까지 수백년전부터 이슬람문화가 뻗어나온것을 보면 그들의 세력이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를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이슬람의 최근 역사를 보면, 온통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가득차 있다. 2차세계대전후 건국된 이스라엘이 4차에 걸친 중동전쟁을 통해 지금의 국가가 세워져가고, 여전히 팔레스타인지역의 화약고 한가운데서 아랍과 공존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그들의 갈등을 조금은 이해하게되는것 같다. 여전히 주변 아랍국가들의 이기심으로 팔레스타인지역의 아랍인들이 냉대받으면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방치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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