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소통의 법칙 67
김창옥 지음 / 나무생각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최근들어 신문기사를 보면, 현정권을 비판하는 단어중에 가장 많은 것이 '소통의 부재'일 것입니다. 그래서 유독 인터넷에서 소통을 무기로 인기를 얻는 유시민같은 사람들이 젊은 층에 크게 어필되고 있는듯합니다. MB정권의 가장 부족한 부분이 '소통'이라면, 이 책은 현 정치지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시대의 리더자들을 보면, 그 특징들이 조금씩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봅니다. 박정희 대통령처럼 온 국민을 잘살기위한 한방향으로 몰아가는 강력한 카리스마형이나,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시작된 공포와 억압정치의 전두환 대통령, 그 이후 민주대통령이라고 하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도 사실은 소통에는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나마 소통을 위해 노력했었지만,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지요. 소통이란 그만큼 힘든가 봅니다.

작게는 회사내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장 어려운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저역시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소통을 잘할 수 있을까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많은 부분 익히 들었던 내용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직접 저자의 소통에 관한 강의를 듣게 될 기회가 있다면 훨씬 실감날 것 같습니다. 67가지의 소통의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목에서처럼 유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거기에는 저자의 실제 경험담들이 녹아있는 내용이 많기 때문일것입니다. 저는 '소유하지말고 함께 어울려라'와 '아파도 사랑해야한다'라는 규칙이 맘에 와 닿습니다. 소유하지말고 어울려라라는 항목에서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근의 아마존의 눈물에서 보았던 사람들과 비슷할거같네요. 문명사회를 바라보면 자신들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들, 우리는 문명의 이기들을 이용하고 누리고, 또 관리하느라 행복해할 겨를이 없는것같다는 생각에 조금은 느슨한 삶,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파도 사랑해야 한다'에서는 내면의 두려움을 버리고, 마음의 문을 활짝여는것을 이야기합니다. 사람들과 상처받는것이 두려워 마음의 벽을 쌓는 것은 결국 우리를 공허하게 할것이기 때문이죠. 상처받고, 눈물흘릴지라도 아낌없이 사랑하는 삶, 그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죠.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법칙가운데, 독자가 건질수 있는 한두가지 법칙만이라도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소통의 장애물은 조금씩 조금씩 사라질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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