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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드는 성품 - 이영숙 박사의
이영숙 지음 / 두란노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아들녀석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에 홈스쿨을 했었는데, 그때 같이 홈스쿨하던 사람들이 함께 공부했던 내용중에 '좋은나무 성품학교'에서 나온 교재가 있었다. 그 교재의 내용이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외우던 구절이 있었다. "인내란 좋은 일이 이루어질때까지 불평없이 참고 기다리는 것",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과 행동 을 잘 집중하여 들어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 지 인정 해 주는 것" 이런 방식으로 12가지 성품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외우고, 관련된 성경공부를 진행한다. 바로 그 좋은나무 성품학교의 교재를 발간한 분이 바로 이영숙 박사님이다. 이 책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만나왔던 성품에 대한 내용들뿐 아니라, 왜 아이들에게 성품훈련이 올바른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울 아들을 포함해서 요즘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너무 '이기적'인 모습들이다. 다시 말하면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다른 사람의 불편함과 아픔을 알지못하고, 그에 대해 올바로 반응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공감능력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에게서 보여지는 학교내 폭력, 선생님과 어른들에 대한 무시, 왕따의 현상들이 이런것과 연결된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국민성이란 어릴적부터 배우고 보게되는 습관을 통해 형성된다고 볼때, 어린시절의 성품교육은 그 나라국민의 모습까지도 대변할 수 있을거라 느껴진다. 가정은 최초의 성품학교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이야기중에 '잘못된 훈계가 평생 상처가 됩니다'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아이에게 올바른 모습을 가르치고 때로 강요하고 협박하다가도 지치고 지칠때면 거의 포기하다시피 소리를 질러대며,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볼때면, 괜시리 아이가 불쌍해진다. 우리부부가 진정 원하는 모습이 이런것이 아닌데 말이다. 성품은 교육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삶속에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에 공감간다. 우리 부부의 소통의 부재가 아이들과 대화단절의 빌미가 되어가는듯하기 때문이다. 부부간의 사랑의 대화뿐 아니라, 자녀에게 올바르게 소통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품대화법, 행복대화법이 부모된 우리에게 가장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꼈다. 요즘들어 아들과의 스킨십을 가급적 많이 하려고 노력중이다. 잠자는 아이를 깨울때도, 잠자러 아이를 들여보낼때도 한번 씩 더 꽉 안아주는 것이 별거아닌듯 보이는데도, 아이의 행동과 대화의 방향에서 눈에 띌 정도로 확 달라지는 모습을 볼때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런 스킨쉽과 더불어 성품교육 더불어 자녀의 인생관이 될수도 있는 것은 부모의 말에 달려있다는 것, 정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