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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내 마음을 말해요
스토미 오마샨 글, 쉐리 워렌 그림, 이선주 옮김 / 두란노키즈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이해하고 있는 기도는 뭘까요? 우리집에서는 자주 가정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아들에게 기도를 해보게해봐도 너무 어려워하고 힘들어합니다. 교회 유치부 아이들도, 예배시간에 대표기도가 있는것을 보면, 어린아이라도 앞에나가 기도할 줄 아는것 같은데, 우리아들은 왜 그렇게 어려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서 정말 꼭 맞는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란 사실 정말 어려운것이 아니니까요.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께 내 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설명이 아이에게 잘 전달될거 같아서 함께 읽었습니다. 읽어주면서, 기도란 이런거야, 심심하거나 쓸쓸하면, 그 마음 그대로 그냥 하나님께 말하는 거야, 화날때나 무서울때 마찬가지야, 하나님께 조용일 말해봐,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잘 아시는 분이라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단다.. 이렇게 설명도 덧붙여가면서 읽었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면서 무서운 꿈을 꾸는것때문에 기도하는 장면에서는 아주 공감하는듯합니다. 요즘도 잠잘때 기도해달라는 내용이 무서운 꿈 꾸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들이게 이제는 스스로 하나님께 한두마디라도 말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었다고해서 바로 실천할 정도까지 되지는 않았지만, 기도란 무엇인지를 조금 이해하는듯합니다. 그래서, 이제 함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한두줄정도는 아들이 기도하고, 나머지는 아빠가 마무리하는 식으로 말이죠.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슬픈마음, 아픈마음을 이야기하는 기도도 있지만,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이야기하는 기도를 더 많이 하는 아들이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