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지혜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하인츠 야니쉬 지음, 이미화 옮김, 젤다 마를린 조간치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저는 우리아이가 용기있는 사람, 자신감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워낙 겁도 많고 그래서 무슨일을 하든 시작하는 것이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서 많은 위인전들도 읽어주곤 하는데, 이 책 제목을 보면서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사람에게 지혜가 있다면 무슨 일을 하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는데, 여덟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더군요. 도움/도전/지혜/모험/용기/행복/사랑/나눔.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도 양장본인데다 큼직하고 독특한 그림체가 들어있네요. 다른데서 보지못한 그림체라 신기합니다. 무엇보다 책을 펼치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완전펼침이 가능하군요. 책을 제본하는 기술도 남달라 보입니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흔히 접하기 어려웠던 나라의 설화나 민담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얼핏 어디에선가 들어본직한 비슷한 이야기들도 몇가지 있더군요. 첨에는 1학년인 아들에게 혼자서 읽어보라고 했더니, 글자수가 많다고 잘 읽지 않네요. 그래서 틈틈히 한챕터씩 저녁때 읽어주었습니다. 각 카테고리별로 3개정도의 다른 이야기가 세트로 들어있습니다. 무섭다고 두려워하고 도망하지 않는 모험심에 대해서, 세상에 못할게 없는 사람처럼 용기를 갖게하는 이야기, 그리고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 행복한 이야기, 사랑하는 이야기, 더불어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은 4살짜리 여동생과도 자주 다투곤하는 우리아들, 여전히 물건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쉽사리 동생에게 양보하지 못하곤 살아갑니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돕고 나누는 삶, 그리고, 뭔가를 잃어버린듯해도 또한 얻는 것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기를 바래봅니다. 제 아들이 돈이나 장난감같은 물질적인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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