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 : 동물 이야기 - 성경의 비밀을 푸는 동물 이야기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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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초창기 기독교가 한국에 전해졌을때, 성경도 제대로 없었을때, 그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할수 있었을까? 유교적 사상이 지배하는 시대에 머나먼 이국땅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와닿았을까? 돌이켜보면, 그런거 저런거 세세히 모르고도 우리선조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이 있었던거 같다. 조선의 서슬퍼런 시대에 예수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참수를 당한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일본의 수많은 핍박에도 무조건 예수를 믿음으로 신사참배하지 않고 박해받은 많은 사람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요즘에는 그 때 당시보다 성경책도 흔하고, 설교말씀은 넘치고도 남는다. 그럼에도 뭔가가 더 부족해서 눈에 보이는 뭔가를 잡고 싶어하는듯하다. 몇해전 부모님들께서 성지순례를 다녀오고나서 이스라엘이 어떤 나라인지, 얼마나 척박한 땅인지, 그곳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부어주셨는지를 보고오셨다고 한다. 물론 요즘의 이스라엘에는 예수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것이 서글프긴하다. 열린다 성경은 바로 '성지순례'를 다녀온듯한 생생한 현장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동물들이 그저 동물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에게는 너무도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다양한 비유가 숨어있다는 것이 놀랍다. 겸손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새끼나귀를 타신 이유, 개가 이세벨의 시체를 먹는다는 것이 어떤 형벌인지를, 우리의 문화상식에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사실들이 참 많다. 그러고보면, 왜 그렇게도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하는데, 이스라엘은 항상 금송아지 우상을 자주 만들었을까?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된다.

우리가 아는 상식과 의미가 혼동되는 이야기들을 제대로 알게될때 느끼는 기쁨이 남다르다. 예수님의 직업이 목수라고들 알려져있지만, 사실상 이스라엘에서의 주거형태를 보자면, 목수라기 보다 석공이나 건축가로 번역됨이 더 정확한것처럼, 예수님이 태어난 마굿간의 형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마굿간과 천지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된다. 성경속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믿는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적 배경도 함께 정확한 이해를 도와주는 열린다성경시리즈가 있어 성경속 이야기배경을 더 잘 이해하게되는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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