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니클로만 팔리는가 - 불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유니클로의 성공 전략
가와시마 고타로 지음, 이서연 옮김 / 오늘의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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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라는 회사를 처음 만난것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독특한 컴퓨터 화면보호기를 통해서였다. 숫자가 돌아가다가, 날씨한 여자가 나와서 멋지게 춤을 추거나 또는 두세명이서 함께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단순한 것이었지만, 그 독특함으로 한때 우리회사 사람들 대부분이 컴퓨터에 설치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그때까지도 유니클로가 어떤회사인지를 거의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포브스에서 2009년 일본 최고의 부자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을 제치고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보며 다시한번 유니클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유니클로에 관한 책들이 봇물처럼 출판된것 같다. 가와시마 고타로는 유니클로에 관해 철저히 조사 분석한 사람인듯하다. 유니클로에 관해서는 그의 책이 유일하다시피 국내에 출판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이 책도 그래서 일본인이 직접 분석한 책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것은 모든 자료와 내용들이 2008년까지의 분석자료이다. 아마도 저자의 2008년 책이 이제야 번역되어 나온것은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야나이다다시 사장이 자신했던 2010년 1조엔의 회사가 이제는 어느정도 가시권에 들어왔거나 어쩌면 벌써 돌파했을지도 모르겠다.

 

왜 유니클로만 팔리는가? 그것은 좋은 품질 낮은가격에서 나온다. 이러한 전략은 언제나 성공하는듯 하다. 최근에 국내에도 '다이소'라는 1000원샵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것도 최고의 상권 한가운데를 점령하면서 말이다. 다이소의 전략처럼 저렴하면서도 품질좋은 물건을 팔수 있는 방법은 유니클로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플리스라는 옷을 2600만장을 판매한 저력에서 나타나듯이, 대량주문을 통한 원가절감, 그로인한 획기적인 가격에서도 충분한 이익을 확보하게 되는것이다. 요즘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도 비슷하다. 단 하가지 모델로 전세계에 수천만대를 팔아치우는 저력, 그 능력이 충분한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하고 다른회사는 따라올수 없는 제품을 판매하게되는 거라 생각된다. 물론, 고품질 저가격이 전부는 아니다. 항상 끝없는 도전을 해왔고, 재빠른 의사결정속에 야나이사장의 결단력은 큰 위력을 발휘하였다. 의류전문회사로서의 유니클로는 더 많은 아이디어와 전략이 필요했음은 당연할것이다. 모든 업체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대에 유니클로의 독특한 사업전략은 빛이 나는것 같다. 때로는 어떤 사람들의 공격도 받기도 한다. 직원들이 오래버티지 못하는 독재적인 회사로 말이다. 그러고 보면, 국내의 이랜드라는 회사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책을 읽고나니 유니클로의 야나이다다시, 그에 대해서 좀 더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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