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포워드
로버트 J. 소여 지음, 정윤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운명은 정해져있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미래를 알기위해 점쟁이를 찾아가거나 사주팔자를 통해 운명을 미리알고자 하는것일까요? 비단 동양에서뿐 아니라 서양사람들도 비슷한가봅니다. 이 책은 바로 미래를 바라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플래쉬백(과거회상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들어본 단어지만, 그와 반대로 미래를 내다보는 것을 플래쉬포워드라고 하는가봅니다. 플래쉬포워드는 지금 미국드라마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인듯합니다. 그 원작을 만난다는 기대감은 책을 읽는 순간 넘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로이드박사와 테오박사가 진행한 강입자가속기 실험을 통해 우연히 전세계 사람이 1분43초동안 정신을 잃고 미래를 바라보게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정말 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합니다. 이 짧은 순간 누군가는 자신의 성공한 미래를 보고, 장래의 아내를 보고, 또 누군가는 자신이 죽게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미래를 바라보게된 행운을 거머쥔 사람도 있는 반면, 잠깐동안의 정신잃음으로 인해 교통사고, 추락사고, 항공기사고로 엄청난 사람이 죽게됩니다. 짧은 순간의 미래였지만, 미래에서 만난사람들은 서로가 동일한 환상을 보게되고, 실제로 일어나게될 미래임을 믿게되지요. 어떤이는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성공하지 못한 자신을 보고 자살하는사람도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운명은 정해진것이 아니라는 것  따라 갈수 밖에 없는 것인지 회의를 가지면서 미래를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생기기도 합니다.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도록 하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어려운 과학용어도 많이 나오고, 운명론과 자유의지에 대한 설전도 나오지만, 어렵지 않게 설명하려고 애쓴 부분들이 보입니다. 덕분에 쉬이 마지막까지 주욱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과학의 발전은 미래를 변화시켜갑니다. 그렇다고, 저절로 미래가 다가오지는 않지요. 사람의 자유의지가 일으키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음을 보게됩니다. 어쩌면 영원불멸의 시대로까지 발전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일때 비로소 삶의 행복도 있는것은 아닐까요? 모처럼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소설을 접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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