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봉 한영합본 (양장) - 오스왈드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0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스왈드챔버스에 대해서는 교회에서 목사님께서 간혹 인용하시곤 하셨다. 강의를 들을때면 그의 책을 언제가는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 지나치곤했다. 최근에 주님의 나의 최고봉이 토기장이에서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된 소식이 전해졌고, 주변의 몇몇 분들이 구입하는것을 보았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사실 오래전에도 출간된적이 있어 얼핏 본기억이 난다. 매일성경묵상을 위해 다른 교재를 활용하고 있기때문에 다시 한번 이 책을 구해보겠다는 생각은 그다지 없었지만, 한영합본이 나오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얼마전부터 TOEIC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직장에서 업무상 간혹 영어를 사용할 경우는 많은데, 그다지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기초부터 닦자는 심정으로 TOEIC을 새롭게 공부하기 시작하고 있다. 한영합본을 바라보면서, 이왕이면 영어공부하면서 말씀묵상도 함께 병행하는 최고의 교재가 될거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라고 일찌기 말하였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얻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경말씀을 듣는것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교회에서 모든 설교말씀을 웹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주일설교 1번만으로 끝나지 않고, 가까이 뵙지 못하는 훌륭한 목사님들의 설교도 인터넷에서는 쉽게 구해 들어볼 수 있다. 우리교회에 특별강사로 오시는 분들의 강의나 설교도 MP3로 저장해서 오고가는 길에 듣곤했는데, 바울의 말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있었다. 바울이 말한 '들음'이란 단순히 설교말씀을 듣는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옛날 성경이 귀하던 시절, 성경구절을 외워서 전하던 시절, 그 성경구절을 반복하여 들으면서 외우면서 초대교회의 믿음이 든든이 서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나의 들음이 오히려 성경말씀을 더 깊이 바라보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그래서 좀더 말씀묵상에 힘을 쏟고 있는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같은 성경말씀을 누군가는 생각하기도 힘든 깊이있는 묵상을 한다는 것이 내심 부럽기도 하고 감탄이 절로 날때가 많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읽으면서 역시 오스왈드 챔버스의 글을 왜그리도 자주 언급하셨는지를 알것도 같았다. 나의 묵상을 비교해보면 시간적으로도 엄청난 괴리가 있다. 짧게 말씀 몇구절 읽으면서 느끼는 감상과, 오스왈드목사님처럼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에서 우러나오는 결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었다. 날마다 매일 매일의 묵상이 매월 주제별로 나눠져있는 '주님의 나의 최고봉'. 요즘은 매일성경을 가족과 함께하는 큐티로 사용하고, 개인적으로는 짧은 성경말씀속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도와주는 오스왈드챔버스 목사님의 묵상을 보고있다. 처음의 기대처럼 이 책으로 영어공부까지 완벽하게 할 만한 여유까지는 없지만, 때로 그분이 직접쓰셨을 영문판도 함께 보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 두툼한 양장본이라 더욱더 가치가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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