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화라면 가리지 않고 읽어대는 아들녀석을 위해 구했습니다.
천자문부터 시작해서 왠만한 만화로 된 신화이야기, 여행이야기, 등등. 이번에 과학에 관련된 만화가 있어 학교에서 배우게 될지도 모르는 내용인데, 한번 눈요기가 될까하고 바랬습니다. 그런데, 만화내용에만 주로 관심이 가는가 보네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무리였나봅니다. 3-4학년쯤 되면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겠지요.
무엇보다 이 책을 선택한것은 몇가지 과학실습교재가 덤으로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아들녀석과 함께 무엇을 만들어본다는 것만으로 재미있습니다. 물론 때로 짜증도 부렸지요. 왜냐하면 놀이기구가 모두 종이로만 되어 있어, 고무줄의 힘을 받치기에는 너무 부족했거든요. 결국 종이만으로는 만들수 없어 중간에 책받침같은 플라스틱 조각을 잘라넣어서 아주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동안 잘 가지고 놀더군요. 직접 만든 장난감으로 과연 '힘과 운동'이라는 과학원리를 얼마나 이해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만화책이기는 하지만, 과학원리에 관한 내용이 충분히 들어있지만, 만화이외에 적혀있는 내용은 제대로 읽지 않고 넘겨버리기 때문이지요. 결국 아빠가 조금씩 말로나마 설명해주기는 했지만, 좀 더 크면 잘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만화내용은 재미있게 꾸며져있더군요. 악당이 등장하고, 공주가 등장합니다. 공주의 과학실력을 도와주기위한 주인공들이 있고, 악당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등장한 공격무기는 함께 만들던 종이장난감과 같은 것들입니다. 만화속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재미있는 구성으로 시작된 과학도둑 만화. 앞으로도 더 좋은 내용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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