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주는 큐티
이정엽 지음 / 두란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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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이라면 누구나 큐티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겁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조용한 말씀묵상의 시간. 쉽지만 행하기는 어렵고, 시작해도 꾸준히 하기는 더 어려운 것이 바로 큐티인 듯 합니다. 이 책은 큐티를 쉽게할 수 있는 지름길이나 어떤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큐티, 그 자체가 가져다 주는 유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큐티의 좋은점을 많이 들어봤지만 그 유익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저자는 이 책의 첫부분에서 큐티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큐티를 잘하는 비결을 찾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고나면, 날마다 조금씩 짧은 성경구절가운데서 작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부흥회나 기도원같은곳에서 며칠간 폭포같은 은혜를 받은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한방울 한방울의 낙수물이 바위를 뚫듯이 그렇게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습관처럼 행하는 말씀묵상, 그렇게 하려고 애쓰는데도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그건 충분한 묵상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느껴집니다. 저의 경우는 아침일찍 출근하기전에 할때도 있고, 바쁠때는 바로 출근하고 저녁때 퇴근후에 가족들과 함께할 때도 있습니다. 시간적 압박 또는 어린아이들과 함께나누는 시간이다보니, 충분한 개인묵상이 부족하기때문에 말씀속에서 어떤 은혜를 받는것이 어려웠던 듯 합니다.

 

저자는 수년동안 '생명의 삶'이라는 월간 큐티잡지책의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큐티하는 가운데 삶속에서 느껴지는 단상들을 모아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하루의 일상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찾는것입니다. 세차하면서, 베스트셀러를 읽다가도, 또는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그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는 것은 왠만큼 큐티에 이골이 난 사람이 아니면 어려울것입니다. 그처럼 일상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행복한 삶을 지속하게 하는 원천임을 말하고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었음에도, 왕자와 거지에서처럼 뒤바뀐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바뀐신분에 맞는 삶이 필요한데, 바로 경건의 훈련이 해답이라는 것입니다. 때로 바쁘다는 핑계로, 때로 광야와 같은 험난한 환경때문에 주저주저하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 큐티를 통해 행복한 삶, 최고의 삶을 영위하는 그때까지 꾸준히 달려가고자 합니다. 죽은듯이 보이는 강낭콩도 물을 주면 때가되어 싹이 트는 것처럼, 지금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할지라도 습관이 될때까지 열심히 말씀과 함께 살아가도록 격려를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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