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 하인리히에서 깨진 유리창까지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이라,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류의 책들은 한두가지 가십처럼 읽고 버리는 단순한 상식사전형태인지라 첨에는 시큰둥했지만, 한두페이지 살펴보니, 단순한 법칙의 나열만 있는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세상이 변화하는 원리와 그 세상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가치관, 그리고 그 모든 법칙들을 쉽게쉽게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듯이 쉬운 예화들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어 손에 꽉 잡혔던 책이다
 
책의 시작은 유명한 '도전과 응전의 법칙'으로 시작한다. 토인비의 역사관으로 알려진 이 유명한 법칙을 설명할때, 청어이론이 등장한다. 청어를 좋아하는 영국까지 배로 운송하다보면 대부분 죽게 마련인데, 여기에 물메기를 몇마리와 함께 운송할때 대부분 살아있는 상태로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로따로 알고 있었던 이 이야기인데, 이것이 서로 연결된다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고보면, 이웃나라의 침략이 많았던 우리나라, 4계절의 변화속에서 견뎌내고 새로이 봄을 맞이하는 나라, 6.25전쟁으로 세계 꼴찌에서 2번째였던 우리나라가 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 거의 10위권의 경제력을 갖게된것도 바로 이런 계속되는 도전(시련)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이유라고 설명될 수 있겠다.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법칙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갈까? 투자의 귀재들이 이야기하는 '역발상의 법칙'이 여기에 해당될것이다. '다윗의 법칙'도 비슷하다. 이기기위해 게임을 룰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노력을 해서는 이기기 어렵다. 정주영회장은 6.25전쟁후 한겨울 유엔군묘지에 푸른잔디를 깔아달라는 요청에도 역발상을 통해 더 많은 돈을 청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바로, 푸른잔디대신 한겨울 보리밭을 옮겨심은것이다. 이처럼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법칙, 인생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벤치의 법칙이나 청바지법칙'도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된다. 서로다른 나라와 무역을 할때, 벤치에 앉아서 각국의 화폐계산과 환전을 통해 큰 돈을 번 메디츠금융의 시작, 남들이 골드러쉬를 떠날때, 그 사람들에게 필요한 청바지를 제작하여 성공한 리바이스, 이들은 모두 레드오션에 있지않고, 자신들의 게임의 룰을 찾아 틈새시장을 찾았던 사람들이다.
 
100가지 법칙마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함께하다보니, 마치 소설책을 읽는듯하기도 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모음을 읽는것 같기도 한 책이다. 그러면서도 하나하나가 의미를 가지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준다. 성공한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법칙을 배워 응용하는 능력이 이 사회를 사는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오래전 광고에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한다'는 문구가 있던것이 생각난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그래서 선두에 선사람은 더 고독한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선두에 올라서기까지 가져야 할자세가 바로 이런 정신일것이고, 또한 계속 선두에 서 있기 위해서는, 오프라윈프리가 말했던것처럼 1등이면서도 마치 10등인것처럼 노력하는 자세를 잊지말아야하겠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다양한분야에서, 정말 깜짝놀랄만한 법칙이 숨어있음을 알게되어 매우 유익하다. 책표지에 적혀있듯이, 상식을 뛰어넘는 '실용교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thanks to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