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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순종 -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는 귀한 가치
황복실 지음 / 두란노 / 2009년 12월
평점 :
요즘 7살 아들에게 많이 읽혀주고 있는 책은 좋은 성품에 관한 책입니다. 인내, 경청, 배려, 관심, 등.. 학교에 입학하게되면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될텐데, 그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는가 하는 것이 학교생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를 위한 순종'은 내용은 조금 많은 듯했지만, 우리아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선생님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주하가 새로오신 선생님의 오해로 인해 반친구들앞에서 지적을 받습니다. 가뜩이나 맘상해있는데, 선생님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듣고, 이를 퍼뜨리게 됩니다. 그로인해 반 친구들로부터 배척을 받게되고, 왕따가 되어가고, 선생님께도 미안한 마음에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됩니다. 주하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다해보지만, 번번히 외면을 받고 반대표로 베드민턴 출전권을 따냈음에도 결국 친구에게 대표출전권을 뺏기게됩니다.
순종이란 무엇일까요? 윗사람의 말에 귀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따라 행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하의 경우 선생님의 말씀에 무조건 따르기는 힘든 상황인데, 이런 어려움을 주하의 부모님은 하나님께 가족이 함께 기도하면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에 일단 순종하는 것이 모든 문제해결의 첫단추이기 때문이죠. 이 책을 통해 어른들 말씀에 순종해야 할것을 아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울아들은 거의 항상 '싫어요'를 입에 달고 다니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교회선생님들에게도 말씀을 잘 듣고 예배시간에도 잘 순종하고 따라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도 가르쳤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이런 부분에서 순종을 잘하고 있나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아니, 주하의 부모님처럼 아이들에게 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했습니다. 아빠말을 듣지 않는다고 거의 항상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소리치는것이 먼저였던 제 모습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나의 욕심을 따라 아이들을 훈계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순종이란, 가장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인 제가 먼저 제대로 순종해야 아들이 올바른 순종의 성품을 키워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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