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커지는 마음 배려 저학년부터 준비하는 성공 습관 1
서지원 지음, 박영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배려, 아마도 초등학교1학년에게는 낯선 용어일거 같다. 특히나 어릴수록 자기의 주장과 고집이 강하다보니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살펴주는 마음을 갖기란 쉽지 않다. 울아들도 그렇다. 유치원에 다닐때부터 자기 맘대로 하는 경향이 강해서 선생님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였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놀다가도 어느순간 틀어지면 함부로 대하고, 놀이할때도 방해하고 괴롭히는 경향이 있었기에 부모된 입장에서 상당히 불안했다. 몇달전부터 '좋은나무 성품 학교'에서 나오는 교재를 통해 성품훈련을 하고 있다. 순종, 경청, 인내들에 대해 여러가지 사례와 실천거리를 생각해보는 훈련이다.  그 와중에 배려라는 제목의 이 책은 울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것같아 기쁘게 가져왔다.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선생님 말씀을 잘듣는등 칭찬을 받고 사는 혜지, 혜지는 선생님은 어쩔때 아이들을 칭찬하는지에 대해 비밀노트를 써가며 칭찬받는 비법을 철저하게 따르고 산다. 1등이 되기위해서 갖가지 거짓말도 친구들에게 하는아이죠. 그런데, 말도 어눌하고, 조금은 부족한듯한 은서가 전학온뒤로 온 반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됩니다. 무엇이 은서를 그렇게 인기있고, 모두에게 친한친구가 되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배려의 마음이랍니다.

 

이 책은 학교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중에서 배려의 모습을 실천하는 은서를 통해 아이들이 왜 그렇게 '친절한 은서씨'를 따르게 되는지를 직접 느끼게 해줍니다. 아울러, 울아들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중에서 고쳐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끔하는 책이지요. 배려심을 키우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는 몇가지 일러주고 있습니다. 1등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 스스로가 쓸모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지, 배려할때도 꼭 상대방의 마음부터 잘 살피는게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몇번 읽고 나서는 동생에게 더 많이 양보해주고 맘상하는 일에도 이제는 조금씩 동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요즘 울아들의 첫번째 계명은 '동생 안괴롭히기'랍니다. 좋은 책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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